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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우화: 기다리는 돌의자

소소걸(小小傑)

【정견망】

중국 북방의 어느 공원 구석에 빈터가 있었고 그 가장자리에 돌의자가 하나 있었다. 돌의자는 돌로 만들어졌는데 표면이 상당히 거칠어서 얼핏 봐도 매끈해 보이지 않았다.

1999년 이전 이곳은 아침 저녁으로 십여 명의 대법제자들이 연공하던 장소였다. 매일 저녁이면 대법제자들이 땅바닥을 쓸고 돌 벤치를 깨끗이 청소한 후 코트와 재킷을 그 위에 올려놓곤 했다.

처음에 돌의자는 매우 비참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오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법제자들이 연공하고 나서 모든 것이 변했다. 돌의자는 날마다 아름다운 연공 음악을 들었고 스스로 매우 영기(靈氣)가 생겼다. 심지어 때때로 돌의자를 떠나 두어 바퀴 산책을 나갈 수도 있었다. 대법제자들이 날마다 아주 깨끗하게 닦았기 때문에 돌 벤치의 얼굴도 아주 밝아졌고 정신도 활발했다.

나중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법제자들이 더는 오지 않았다. 대신 어지러운 댄서들로 대체되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러웠을 뿐만 아니라 흔히 어린이들을 돌의자에 올려놓고 놀았는데 아이들이 돌의자에 소변을 봐서 악취가 날 때도 있었다. 돌의자는 매우 괴로웠다.

한번은 돌의자가 밖에 나가 한번 살펴보고 나서야 대법제자들이 박해 받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좋은 사람들이 왜 박해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당시 대법제자들이 이곳에서 연공하던 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언젠가 한번 어느 아주머니가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 스티커를 돌의자에 부착했다. 바로 그 순간 돌의자는 마치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것처럼 자신도 찬란한 금빛으로 변했다. 그것은 내심(內心) 깊은 곳에서 이 구절을 명심했고 수시로 외웠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얼마 가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곧 스티커를 떼어버렸다. 하지만 매번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울 때마다 돌의자는 곧 금빛이 반짝였고 활동하는 힘도 커졌다.

돌의자는 언젠가 대법제자들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연공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 때문에 그것은 줄곧 이곳을 지키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길 여러 해가 지났지만 돌의자는 여전히 그곳에서 대법제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만고(萬古)의 일은 법을 위해 왔으니 이 돌의자가 대법과 어떤 연분이 있는지 모른다. 날마다 대법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또한 아주 큰 행운이다. 언젠가 이 돌의자가 원래 자신이 온 천상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축복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