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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야기: 화신(花神)이 세상에 내려오다

낙원

【정견망】

아주 아주 먼 곳에 아름다운 천국 세계가 있었다. 그 세계에서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었고, 또 각종 위대한 신(神)들이 있었다. 이곳을 다스린 건 네 분 화신(花神)이었다. 그중 두 분은 여신(女神)이었고 두 분은 남신(男神)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세계도 더는 아름답지 않게 변했다. 하늘은 어두워졌고 땅이 시들기 시작했으며 신들도 예전처럼 그렇게 투명하지 못했다. 네 신은 어떻게 이 천체(天體)를 구할 것인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때 창세주(創世主)께서 법을 바로잡기 위해 이 천체에 오셨고 네 신은 곧바로 창세주를 따라 인간 세계로 내려갔다.

네 신은 삼계(三界) 변두리에서 서로 헤어지면서 구도를 완성한 후 함께 자신들의 천국 세계로 돌아가자고 약속했다.

첫 번째 여신은 가을이 되면 모든 꽃들이 시들고 사람들이 희망을 잃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곧장 인간 세상에 뛰어 내려와 국화로 전생(轉生)했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세인을 격려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국화를 보면 “차라리 가지 위에서 향을 품고 죽을지언정 북풍에 떨어진 적 없네(寧可枝頭抱香死,何曾吹落北風中)”[정사초(鄭思肖)의 시 《한국(寒菊)》에서].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국화의 미덕이다.

두 번째는 남신이었다. 그는 척박한 절벽과 바위가 많은 곳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몸을 날려 인간 세상에 내려와 황량한 바위틈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린 모죽(毛竹 강남죽)이 되었다. “천만번 비바람에도 강인하게 버티며 동서남북 어느 바람에나 몸을 맡기네(千磨萬擊還堅勁,任爾東西南北風)”[청대 시인 정섭의 《죽석(竹石)》 중에서). 그 어떤 환경에서도 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모죽의 품덕(品德)이다.

세 번째도 남신이었다. 그는 모든 꽃들이 사람이 있는 곳에 피길 좋아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텅 빈 산 계곡 절벽에 몸을 날려 난초가 되었다. “이곳에 난초가 피니 행인이 냄새 맡지 못하게 하려는 듯”[원대(元代) 방회(方回)의 시 《난초(蘭花)》중에서]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연 있는 사람을 위해 온 것이 난초의 품덕이다.

네 번째는 여신이었다. 그녀는 엄동설한이 되면 모든 꽃이 시들거나 온실로 옮겨지는 것을 보고 몸을 날려 매화가 되었다. “높다란 가지의 뛰어난 운치를 그대는 알지 못하리 때는 바로 겹겹의 얼음 위에 눈까지 쌓였을 때임을(高標逸韻君知否,正是層冰積雪時)”[남송(南宋) 육유(陸游)의 시 《매화절구(梅花絶句)》 중에서]. 고결하고 엄혹한 추위도 두려워하지 않음은 매화의 품덕이다.

네 화신(花神)은 모두 자신의 서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을 격려하고 신심을 주었다. 이제 대법이 전해지기 시작했으니 세인들은 앞다퉈 법을 얻어 수련해서 원만하고 있다. 우리는 또 이 네 화신들이 하루빨리 공덕(功德)을 원만히 해서 자신의 천국 세계로 돌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 또한 모든 생명이 다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축원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