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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샤오빙을 파는 어린 소녀

법입자(法粒子)

【정견망】

올겨울 첫눈이 얇게 한 층 내렸고, 차가운 공기는 몸을 절로 떨게 했다. 해질녘 사람들이 오가는 큰 길가에서 모두가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이날은 주말이라 샤오메이(小梅)는 숙제를 다 마치고 바구니를 든 채 두꺼운 외투를 입고는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집을 나섰다. 바구니 안에는 방금 화덕에서 구워낸 향긋한 샤오빙 열 개가 들어 있었다. 샤오메이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샤오빙(燒餅)을 팔러 나갔다.

겨울의 밤은 일찍 찾아왔고 찬바람이 쓸쓸하게 불었으며, 거리의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거나 겨우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손님은 드물었다. 요즈음 경제 침체가 심각하여 곳곳에서 감원이 일어났고 백성들은 소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샤오메이는 바구니를 메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소리 높여 물건을 팔았다. 이제 막 13살이 된 샤오메이는 아버지를 전염병으로 잃었고, 어머니는 중병에 걸려 남의 옷을 수선해 주며 생활하고 있었다. 삶의 현실은 이 꽃다운 나이의 아이에게 너무 일찍 고생의 맛을 보게 했다.

샤오빙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날은 더 추워졌다. 거리에서 세 시간 넘게 외쳤지만 샤오빙은 겨우 세 개밖에 팔리지 않았다. 샤오메이는 한숨을 쉬며 이미 문을 닫은 어느 상점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 계단에 앉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얼어붙어 빨개진 양손에 입으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미 밤 10시가 다 되어 행인도 드문데, 남은 일곱 개의 샤오빙을 다 팔 수 있을까? 샤오메이는 무력하게 하늘을 바라보았고, 그곳엔 조각달 하나가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샤오메이는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자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버티기로 결심했다.

“꼬마 아가씨,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집에 안 가니?”

은방울 구르는 듯한 목소리가 샤오메이의 귓가에 울렸다.

샤오메이가 고개를 들어보니, 파란색 오리털 점퍼를 입은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언니, 샤오빙 사세요? 제 샤오빙 정말 맛있어요! 가격도 제일 싸요!”

샤오메이는 말하면서 서둘러 샤오빙을 덮고 있던 천을 들췄다.

“이 샤오빙 정말 바삭해 보이는구나! 하나에 얼마니?”

“삼 위안밖에 안 해요!”

“얘, 여기 25위안다. 샤오빙은 내가 다 살게! 거스름돈은 안 줘도 돼!”

아가씨는 샤오메이에게 25위안을 쥐여주었다.

“꼬마 아가씨, 호신부(護身符) 하나를 선물할게.”

아가씨는 배낭에서 호신부 하나를 꺼내 샤오메이에게 건넸다.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 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샤오메이는 호신부를 받아 들고 그 위의 글자를 읽었다.

“언니, 언니는 파룬궁을 수련하나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는 파룬궁이 안 좋다고 하던데요?!”

샤오메이는 놀란 눈으로 아가씨를 바라보았다.

“얘야, 절대로 공산당의 일방적인 말만 믿어서는 안 된단다. 파룬궁은 불가(佛家)의 상승(上乘) 수련 대법이란다. 우리 수련자들은 우주의 특성인 진(眞)·선(善)·인(忍)에 동화함으로써 본래의 참된 모습으로 돌아가는 반본귀진(返本歸眞)의 경지에 도달한단다. 파룬궁은 병을 제거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기적 같은 효과가 있어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지. 파룬따파는 세계 5대륙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단다.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꼭 기억하렴! 재난이 닥칠 때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단다!”

샤오메이는 진지하게 들었다. 눈앞의 이 언니는 얼굴이 자애롭고 단정하며 마음씨가 매우 착해서 믿음이 갔다.

“파룬궁이 병을 고치고 몸을 건강하게 할 수도 있나요? 저희 엄마가 병이 아주 깊으신데 엄마도 수련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의 병은 샤오메이의 마음속 깊은 병이었다.

“네 어머니가 진심으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믿기만 한다면 신불(神佛)의 보살핌을 받게 될 거야! 이건 파룬궁 전단지인데, 여기 인터넷 봉쇄를 뚫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파룬따파 명혜망에 접속해 파룬궁 수련을 배울 수 있단다. 나도 전에 중병을 앓았는데 파룬궁을 수련해서 나았거든!” 가로등 불빛 아래, 이 아가씨의 눈동자는 신비로운 빛으로 반짝였다. 샤오메이는 보물을 얻은 듯 기쁘게 파룬궁 전단지를 바라보았다.

“몇 학년이니?”

“6학년이에요.”

“소선단에 가입한 적이 있니?” 아가씨가 물었다.

“네, 가입했어요.” 샤오메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꼭 소선대에서 탈퇴해야 해! 처음에 네가 붉은 깃발 아래서 선서하고 소선대에 가입할 때, 공산당을 위해 평생 분투하고 생명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지. 그건 독한 맹세를 한 것과 같아서 중공 사령(邪靈)에 의해 이마에 표식이 찍히게 된단다. 장차 하늘이 중공을 멸할 때 그 표식이 있으면 함께 도태되어 희생양이 되고 말아. 네가 탈퇴하겠다고 성명하기만 하면 신불의 보살핌을 받아 하늘이 중공을 멸할 때 도태되지 않을 수 있어! 가명으로 탈퇴하겠니?”

“제가 이름을 지으면 되나요?”

“그래, 신불은 사람의 마음을 보시니 가명이든 본명이든 다 효과가 있단다!” 아가씨가 웃으며 말했다.

“제 본명으로 탈퇴할게요! 린샤오메이(林小梅)요.” 샤오메이는 마음속으로 이 아가씨가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귀인임을 느꼈다.

샤오메이의 부모는 모두 직장에서 쫓겨난 해고 노동자였고, 가난한 생활은 어린 샤오메이의 마음에 깊은 그림자를 남겼으며 또래 아이들보다 일찍 철이 들게 했다. 아버지를 전염병으로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샤오메이는 아버지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마음이 매우 외로웠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무시와 비웃음을 당하기 일쑤였다.

한 남학생은 자주 그녀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냄새나는 샤오빙 장수!”

거리에서 샤오빙을 팔 때도 행인들의 차가운 눈총을 자주 받았고, 삶의 무거운 짐은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짓눌렀다. 오늘 밤 만난 이 큰언니는 그녀에게 드디어 따뜻함과 존중을 느끼게 해주었다. 언니의 말은 마치 금언(金言)과도 같아 한 자 한 자 샤오메이의 영혼 깊은 곳으로 스며들었다. 샤오메이는 파룬궁이 매우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전 세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수련하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눈앞의 이 언니는 ‘진선인’을 신봉하며 이토록 순박하고 선량하니, 정말 보기 드문 좋은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오직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만이 진심으로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구나.” 언니와 작별한 후, 샤오메이는 속으로 나직이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마치 천사를 만난 것 같다고 느꼈다. 밤이 깊어 찬바람이 더 매섭게 불었지만 샤오메이는 조금의 추위도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파룬궁 전단지와 호신부를 꽉 쥔 채, 맑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