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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각(獨覺)》의 마음 괴로워라

임우(林雨)

【정견망】

잠에서 깨니 창문 너머는 공허하고,
쓸쓸한 빗소리에 새벽이 밝는다.
긴 유랑 속에 너무 늦음을 원망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의 어지러움에 놀란다.
세상을 다스릴 마음 묻노니,
옛사람 중 누가 다 이루었는가.

覺來窗牖空,寥落雨聲曉。
良遊怨遲暮,末事驚紛擾。
爲問經世心,古人誰盡了。

당대(唐代) 시인 유종원(柳宗元)은 시종일관 백성의 고통을 마음속에 품었던 선비다. 그는 평생 세상을 구제하려는 뜻을 품었으나, 매번 배척당하고 변방으로 좌천되어 결국 이상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독각(獨覺)》이라는 시를 지어 가슴속의 울적함을 토로했다.

“잠에서 깨니 창문 너머는 공허하고,
쓸쓸한 빗소리에 새벽이 밝는다.”

시인이 꿈에서 깨어나니 창밖은 한없이 공허하고, 하늘이 밝아오는데 귀에는 오직 띄엄띄엄 들리는 빗소리뿐이다. 원래는 아주 평범한 새벽 풍경일 뿐이지만, 시인의 붓끝에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독과 상실감으로 변한다. 한밤중에 깨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여기서는 내면의 허전함과 의지할 곳 없음을 비춘다.

여기서 쓸쓸한 빗소리는 쏟아지는 폭우가 아니라 똑똑 떨어지는 가랑비다. 빗방울이 처마나 나뭇잎 위에 떨어져 고였다가 문득 추락하기에 그 소리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며 일정하지 않다. 바로 이런 불규칙한 빗소리가 시인 내면의 쓸쓸함과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다.

“긴 유랑 속에 너무 늦음을 원망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의 어지러움에 놀란다.”

긴 유랑은 본래 오랜 여행을 뜻하지만, 유종원의 경력을 결부해 보면 지방으로 좌천당한 생활을 가리킨다. 그는 큰 포부를 품었으나 정직함과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척당했고, 오랫동안 변방에 머물며 자신의 뜻을 펼칠 길이 없었다. 동시에 번잡하고 사소한 속무는 사람을 청정하게 살기 어렵게 만드니,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마음속에 두려움과 피로를 불러일으킨다.

“세상을 다스릴 마음 묻노니,
옛사람 중 누가 다 이루었는가.”

이 물음은 겉으로는 옛사람에게 묻는 듯하나 실제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역대로 민생을 살피고 나라와 백성을 걱정했던 선비들 중 과연 몇 명이나 평생의 소원을 진정으로 실현했는가. 시인은 역사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세상을 구제하려던 자신의 마음이 겪는 무력감과 고독을 말하고 있다.

유종원은 아마도 정직했기에 조정에서 지음(知音)을 잃고 정치 중심에서 멀어져야 했을 것이다. 체제 안에 있으면서도 포부를 펼칠 수 없고, 백성의 고통을 보면서도 무력했던 이러한 정신적 고립이 바로 독각(獨覺 홀로 깨어남)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깊은 뜻이다. 이는 곁에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할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러한 일은 그리 드문 사례가 아니다. 수많은 뜻있는 선비가 창생(蒼生)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이상을 품었으나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옛사람이 인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열에 여덟아홉이고, 남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둘셋도 안 된다고 탄식한 것처럼, 인생의 진실한 상황은 대개 그러하다.

중화 수천 년의 전통문화와 고인(古人)들의 수천 년 생명 체험은 헛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정법(正法)을 위해 문화와 사상적 기초를 닦은 것이다. 유종원의 《독각》은 사실 후세 사람들에게 깊은 진상을 계시하고 있다. 즉, 과거의 모든 지혜와 노력은 근본적으로 중생을 진정한 해탈로 이끌 수 없다는 점이다.

진정으로 중생을 구도하고 천체를 구원하고자 한다면, 오직 오늘날 대법(大法)을 수련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로다.

정법이 진정으로 시작되고 창세주(創世主)께서 친히 구도하실 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역사 속에서의 거듭된 실망으로 인해 소침해져서 이곳에 올 때의 초심(初心)을 잊고 있다. 우주의 과정은 멀고도 길었지만 정법의 시간은 극히 짧으니, 일단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이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루빨리 법을 얻어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생명 깊은 곳의 가장 진실한 염원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