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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사를 간파하는 소강절의 《의리음(義利吟)》

흔열(欣悅)

【정견망】

군자는 의리를 숭상하고
소인은 이익을 숭상하네
이익을 숭상하면 혼란해지지만
의리를 숭상하면 다스려진다네

君子尚義 小人尚利
尚利則亂 尚義則治

인간 세상의 만사에는 사실 매우 간단한 하나의 도리가 담겨 있다. 무엇이 도리(道理)인가? 도가의 도(道)와 불가의 이(理)는 어쩌면 이 두 글자에 대한 가장 명쾌한 설명일 것이다.

북송의 사상가이자 예언가 소강절(邵雍)은 짧은 16글자로 이 도리를 매우 정밀하게 개괄했다. 그는 도의를 알고 도의를 따르는 사람이 곧 군자라고 보았다. 군자는 일을 함에 있어 도의를 우선으로 하고 정도를 원칙으로 삼는데, 이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다. 반면 소인은 이익을 가장 중하게 여기며 모든 것에서 사익을 우선시한다. 어떤 단체가 도의를 중시하면 점차 선량함과 안정으로 나아가지만, 이익을 우선하면 흔히 분란에 빠지기 쉽다.

한 국가 한 민족, 한 직장, 나아가 한 가정에 이르기까지 도리는 모두 이와 같다. 소인을 중용하는 자는 결국 오래가기 어렵고 심지어 화란을 일으키지만, 군자의 풍모를 숭상하고 도의를 근본으로 삼는 자는 바야흐로 장구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

역사 속의 명군(明君)들은 대부분 이 이치를 깊이 알고 있었다. 당태종 이세민이 정관의 치를 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어진 신하를 임용하고 정의를 숭상하여 소인이 발붙이기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당현종이나 청고종 건륭의 경우 재위 초기에는 어질고 능력 있는 이를 많이 임용했으나 동시에 소인들이 섞여 있었기에 공(功)과 과(過)가 반반이었다. 당현종 시기의 안사의 난과 건륭 연간 화신(和珅)의 부패는 역사상의 오점이 되었다.

하나의 조직도 이와 같다. 잘 다스려지는 곳은 비록 폐단이 아예 없지는 않더라도 좀벌레가 비교적 적다. 만약 소인이 득세하면 문제는 끊이지 않고 나타난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소인의 집안은 모순과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군자의 집안은 흔히 화기애애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얻는다. 도리는 사실 완전히 같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흔히 유사한 줄거리를 본다. 흑백을 전도하고 타인을 모함하며 이간질하고 감정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흔히 좋은 결말을 얻기 어렵다. 이는 감독의 허구가 아니라 인간 세상의 도리와 천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결국 좋은 최후를 맞이하기 어렵고, 선을 행하는 사람은 비록 일시적으로 곤란할지라도 미래에는 흔히 광명이 있다.

소강절의 이 짧은 16글자는 간결해 보이지만 이 영원불변의 도리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복보(福報)와 안녕을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의리를 중히 여기고 이익을 가볍게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스스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생의 방향은 결국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