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정말로 하나의 소프트웨어 공정이었다! 산처럼 쌓인 코드에 부딪혀, 소욱(小旭)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했다. 명(名) 인형은 그 코드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이 방화벽에 흥미가 있는 듯했다. 그녀는 요술봉을 가볍게 휘두르더니 거울 하나를 불러냈다.
소욱은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이것이 요괴를 비추는 거울인 조요경(照妖鏡)인가?’
명 인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 소프트웨어의 진짜 모습을 비추었다. 거울 속에는 검고 검은 담벼락 하나가 나타났는데, 담벼락에는 각종 하등 영체의 벌레들이 빼곡히 기어 다니고 있었다.
아이구, 빽빽한 벌레들과 검은 담벼락이라니, 이것이 무슨 금둔공정(金盾工程)이란 말인가, ‘검은 담벼락 공정’이라고 부르는 편이 맞겠다. 소욱은 이 담벼락을 보며 속에서 구역질이 나왔다.
이 담벼락 주변에서는 요괴의 기운이 뿜어져 나와 숨이 막힐 지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 담벼락은 요사스러운 승려와 도사의 에너지를 가호받아 이상하리만큼 견고해진 것이었다. 또한 몇몇 귀신 병사들이 낫과 도끼를 들고 성벽 위에서 순찰을 돌고 있었다.
허허, 보아하니 이 담벼락은 요술(妖術)의 가지(加持)를 받고 있구나. 명 인형은 손을 한번 휘둘러 거울을 거두어들이며 말했다. “에이, 너무 못생겼어, 재미없어.”
이 대형 화면 앞에는 마이크 같은 장치가 있었는데, 소욱은 마이크를 보며 ‘이왕 온 김에 기념이나 남기자’고 생각했다.
명 인형이 눈을 깜빡였다. “설마 너도 ‘왔다 감’ 같은 걸 남기려는 거야?”
소욱이 하하 웃었다.
“남기려면 의미 있는 걸 남겨야지.”
이에 마이크를 잡고 대형 화면을 향해 말했다.
“우주는 정법(正法) 중에 있으니, 공산 사령은 머지않아 정법 속에서 완전히 소멸될 것이다. 미래의 신우주로 들어가고 싶다면, 대법제자를 도와 중공의 방화벽을 부수고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선택하라!”
명 인형이 이 말을 듣더니 깔깔 웃었다.
“네가 외계인한테 중국어로 말하면, 그것들이 알아들을 수 있겠니?”
소욱도 허허 웃었다.
“어쩔 수 없잖아, 나도 외계인 언어를 모르니까.” 바로 이때, 대형 화면상에 갑자기 인간의 언어가 자동으로 인식되더니, 아래에 외계인 특유의 코드식 언어로 번역되어 나왔다.
허허, 이 외계인 기술이 아주 높구나, 스스로 인식해서 번역하다니. 소욱은 속으로 내심 기뻐했다.
갑자기 밖에서 급박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며, 실험실 방향으로 달려왔다. 명 인형은 속으로 놀라며 말했다. “좋지 않군, 분명 네가 마이크에 대고 말해서 외계인을 놀라게 했을 거야, 녀석들이 우리를 발견했어.”
소욱은 마음을 정돈했다.
“우리 빨리 나가자, 안 그러면 진짜 실험용 흰 쥐 꼴이 되겠어.”
명 인형이 눈을 깜빡이며 웃었다. “좋아!”
이때 실험실의 전자문이 열리고, 한 소대의 외계인들이 고에너지 입자총을 들고 돌진해 들어왔다. 그들은 대형 화면상의 글자를 보고, 두 줄기 빛이 날아올라 외계인 기지의 보호막을 뚫고 아득한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눈으로 바라보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