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신우(新宇)
【정견망】
“오라버니, 어디 가세요?”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는데, 마주오던 40 정도의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 그냥 바람 좀 쐬러 나왔어요.”
나는 그녀를 전혀 몰랐고, 아마 그녀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았다.
“당신은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당신을 본 적이 있어요!”
그녀가 내게 가까이 다가오며 꽤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날 당신이 몇 명의 경찰에게 붙잡혀 파출소로 끌려갔을 때, 그들이 당신을 아주 난폭하게 대했어요…… 그때 저는 마침 파출소에 볼일이 있었지요…… 당신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그들에게 파룬궁에 대해 이야기하셨어요. ‘파룬궁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며, 파룬궁을 박해하는 것은 엄청난 죄를 짓는 것입니다. 누가 하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파룬따파하오(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산런하오(진선인은 좋습니다)’를 기억하고 ‘당·단·대(공산당·공청단·소선대)를 탈퇴하여 평안을 지키라’고 권하셨죠……”
그녀의 진지한 모습에는 나와 그 과정을 확인하려는 성분도 담겨 있었다.
비록 이건 나의 겪은 일이 아니지만, 나도 아주 진지하게 들었다.
“결국 그들은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풀어주었어요.”
과연 그녀는 파출소에서 벌어진 전 과정을 목격한 것이었다.
비록 그는 내가 아니었지만, 나 역시 그를 위해 매우 기뻤다.
그녀는 무척 감사하다는 듯이 말했다.
“당신이 하신 말씀을 저는 아주 분명하게 들었고 인상도 아주 깊었습니다. 저는 수시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마음속으로 외웠고, 그 후로부터 몸이 하루하루 좋아져서 위장병이 감쪽같이 나았습니다. 너무나 신기합니다.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기쁘게 감사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는 차마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저 입버릇처럼 대답했다.
“별 말씀을요, 별 말씀을요!”
그녀는 미소가 가득했다. 곁에서 발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던 몇 사람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얼핏 기묘해 보이는 이 경험은 나에게 진실한 느낌을 주었고, 나는 그 ‘나’를 향해 절로 경의가 우러나왔다. 나 역시 수시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마음속으로 외운다. 이 아홉 글자는 희미하던 것에서 점점 선명해지며, 마치 태고의 기억 속에서 깨어나 떠오른 듯 찬란하게 빛을 발하며 등대처럼 내 앞길을 비추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