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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탐구시리즈: 친구 수양딸의 전생과 금생

생명윤회시리즈: 친구 수양딸의 전생과 금생

작가:항밍(杭明)

【정견망 2005년 4월 3일】

2004년 여름 나는 한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가 자기 수양딸이 취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여 수양딸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대륙에서 유명한 대학을 졸업했으나 전공이 문과였고 미국에 온 후 적합한 직장을 찾지 못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나는 그녀에게 이왕 미국에 왔으니 미국에 온 원인이 있을 것이고 사람이 태어나면 반드시 쓸모가 있다는 말이 있지 않니 잠시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은 아직 인연이 되지 않은 것이라 인연이 닿으면 누구도 가로막지 못한다고 위로해 주었다. 그녀는 내 말을 듣고는 안심하는 눈치였다. 얼마 후 그녀는 의지할 만한 남자를 만났고 서로 매우 좋아하여 혼인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녀는 울면서 우리 집에 찾아와서는 남자친구가 관계를 끊자고 하여 결혼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그녀는 견디기 힘들어 했다. 양부모 집에서는 울 수 없으니 우리 집에 뛰어와 하소연한 것이다.

당시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인간세상의 은혜와 원한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으니 내가 신선도 아닌데 어찌 뚜렷이 알겠는가.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보기 위해 한번 최면을 시도해도 되겠느냐고 제의해보는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내 말에 응했다. 그녀는 곧 최면에 빠져들었고 남자 친구와의 인연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과거의 어느 한 생에 그녀는 청나라 항주(杭州) 교외에 사는 한 부호의 딸이었다. 어느 해 청명절(淸明節)에 그녀는 유모와 함께 항주 영은사(靈隱寺)에 예불을 드리러 갔다. 그녀가 향을 사르며 예불을 할 때 절의 젊은 승려(小和尙)가 그녀의 용모와 행동거지에 끌렸고 그녀가 예불을 드릴 때마다 그녀를 따라다니며 멀리서 지켜보았다. 여자의 직감은 민감하여 그녀는 자신의 배후에 반짝이는 두 눈동자가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기분이 이상해 곧 머리를 돌려 무슨 일인가 보았다. 하지만 머리를 돌려보자 그리 긴장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 젊은 승려는 이목이 수려했고 비록 가사를 입었지만 뛰어난 재기가 사람을 압도하여 소녀의 마음이 처음으로 움직였다. 그녀가 영은사에서 향을 올리고 돌아올 때 은근히 어떤 사람이 따라오는 것을 느껴 마음이 두근거리며 가는 길에 걸음을 늦추었으나 유모가 재촉해서 겨우 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마을에는 어떤 젊은 중이 마을 주위에 어슬렁거린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그녀는 영은사의 그 스님일 거라고 생각해 유모에게 어찌된 일인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젊은 승려는 영은사에서 이미 이 노파를 알고 있었기에 자기의 마음을 드러내어 아가씨와 한번 만나길 원했고 유모는 감히 결정하지 못하여 승려의 생각을 전했다. 아가씨는 마음이 이미 움직였기 때문에 승려와 조만간 만나기로 하고 유모에게 후원에서 만날 수 있게 안배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한 번, 두 번, 여러 번 만났다. 그러나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이 일은 곧 부모님께 발각되고 말았다. 소녀의 부모는 가문을 욕보이지 않기위해 급히 중매쟁이에게 부탁해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보내버렸다. 젊은 승려는 이때부터 소녀를 만날 수 없었으므로 소녀가 자신을 속이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여 고통에 겨워 살고 싶지 않았다. 속된 마음이 한번 움직이자 수습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절의 계율을 파괴하고 몰래 뛰쳐나왔으며 자연히 영은사에는 돌아가지 않았고 도처로 떠돌며 유랑하다 결국 억울하게 사망했다.

당시의 화상이 바로 이번에 그녀를 버려 울게 만든 그 남자친구였으며, 과거에 소녀와 화상이 경험한 것과 매우 상황이 유사했다. 단지 서로의 역할이 반대로 된 것뿐이다. 승려가 우울하게 죽은 것이 소녀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니었으므로 이번에 단지 소녀를 한번 통곡하게 하여 빚을 갚은 셈이 된 것이다. 이제 인연을 분명히 알았으므로 그녀는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았으며 새로운 생활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후 이 친구는 매우 훌륭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그는 대륙 모 성(省)에서 대학입시 수석을 차지한 수재로 미국에 유학 와서 유명대학을 졸업한 후 큰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월급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이십여 개의 특허도 지니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음이 잘 맞아 곧 결혼에 성공했다. 나는 나중에 그녀를 놀리며 그녀의 두 남자친구 중 하나는 빚을 갚으러 온 것이고 또 하나는 아마 보은을 하러 왔을 거라고 말했다.

이번 최면 중에 그녀는 또 양부모와의 인연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녀의 양모는 그녀를 아주 좋아했지만 양부는 웬일인지 그녀를 매우 두려워하여 무슨 일이든 그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며느리 말은 듣지 않았다. 그녀는 또 양모의 아들과도 관계가 아주 좋았는데 며느리는 이를 매우 질투했다. 모순은 갈수록 커졌고 나중에는 며느리가 아들과 이혼하고 떠나갔다. 그 후 양부는 늘 되풀이하여 중얼거렸다. “돈도 물어주고 며느리도 도망갔으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구먼.” 사람들은 처음에 인과응보의 일을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최면 중에 그녀는 양부모와의 인연관계를 똑똑히 알게 되었다.

어느 한 생에 그녀는 남자아이였는데 배가 몹시 고파 어떤 사람의 물건을 훔쳤다. 그런데 이 사람의 집도 먹을 것이 부족한 집이라 주인은 매우 화가 나서 이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사흘 밤낮 물을 주지 않았다. 이때 구걸하던 한 노파가 이곳을 지나다가 불쌍한 마음이 들어 소년에게 물을 주었으나 그를 구해주지는 않았고 결국 이 아이는 죽고 말았다.

그 집 주인이 바로 금생에 그녀의 양부이며 물을 마시게 해 준 노파가 바로 양모였다. 그녀는 정말이지 이번 생에 빚을 갚으러 온 것으로 양부의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이치대로 말하자면 그녀는 양모에게 마땅히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왜 양모가 연루되었는지 당시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수수께끼가 풀렸다. 이번 최면 후에 나는 그녀에게 꽤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주었는데 일이 힘들지 않았고 보수도 높았다. 그녀는 결혼 후 이곳을 떠나야 했으며 이번에 월급이 많은 이 일을 그녀의 양모에게 넘겨주려 했다. 양모의 조건으로 보아 이런 일거리를 찾는 것은 매우 쉽지 않았지만 그녀의 소개를 통해 상사는 그녀의 양모가 일을 하도록 동의했다. 내 생각에 이것으로 양모가 물을 한 그릇 마시게 해준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세상의 은혜와 원한은 표면적으로는 많은 일의 원인을 분명히 설명할 수 없다. 성인은 “악한 자는 질투심, 사심(私心), 분노 때문에 스스로 불공평하다고 여긴다. 선한 자는 자비심이 늘 있기에 원망이나 원한이 없고 고생을 낙으로 삼는다.” 고 했다.

은혜와 원한의 인과응보를 알게되면 수많은 불공평을 참아낼 수 있으며 한 발짝 물러서면 넓은 세상인데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발표시간:2005년 4월 3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5/4/3/31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