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12월 16일 이른 아침, 북경 하늘에 핏빛 하늘이 다시 나타났다.
16일 아침 일찍 중국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는 핏빛 하늘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급속히 퍼졌다. 네티즌들은 16일 오전 6시 30분경에 나타난 이 장면이 오전 7시 20분경에 사라질 때까지 지속됐다며 “처음에는 빨갛다가 분홍색으로 변했다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보면 이날 아침 북경 하늘은 마치 혈장처럼 핏빛을 띤 붉은 색이었다. 관영 매체는 이를 “불타는 아침놀”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어째서 나쁜 일처럼 느껴질까!”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것이 좋은 징조란 말인가?(피가 흘러 강을 이룬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키며 신속히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 10월 11일 새벽에도, 지자기 폭풍의 영향을 받아 북경 하늘이 핏빛으로 물든 적이 있다.
고인(古人)은 ”하늘이 상(象)을 드러내 길흉(吉凶)을 보인다“고 했다. 인간 세상에 나타나는 현상은 하늘에서 상(象)을 이루면 땅에서는 형태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당대(唐代) 도사 이순풍(李淳風)이 남긴 점성술 서적인 《을사점(乙巳占)》에서는 “붉은 기가 천선(天船)에서 나오면 1년 안에 자립하는 이가 있다.”라고 했다.
“붉은 기가 핏빛으로 가득 차는 것은 유혈의 상이다.”
“붉은 기가 해를 가려 핏빛이 나타나면 큰 가뭄이 들어 인민이 굶주리며 온통 붉은 대지가 된다.”
“붉은 기가 머물며 소용돌이치면 그 아래로 병사들의 피가 흐른다.” 등등
대체적인 의미는 핏빛 하늘이 나타나면 전쟁과 기근, 심지어 유혈 사태가 일어나 정권과 통치자 및 국민의 운명이 위태로워질 것을 예고한다는 뜻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141년 하늘이 사방으로 피가 흐르는 것처럼 붉었고, 이 해에 한 경제(景帝)가 세상을 떠나고 16세의 유철(柳澈 훗날 한 무제)이 제위에 올랐다.
올들어 중국에서는 이런 기이한 현상들이 자주 등장했다. 최근 북경에서는 “세 개의 태양”이 나타나기도 했다.
《효경내기(孝經內記)》는 말했다.
“세 개의 해가 나타나면 나라의 임금이 반드시 그 지위를 상실한다.”
《형주점(荊州占)》에서는 “세 개의 해가 나타나면 그 나라는 제후가 멸망하고 땅을 잃어 도성이 텅 비며 큰 홍수가 나거나 아니면 큰 전쟁이나 큰 상(喪)을 치른다.”
역사와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 적이 있다. 《진서(晉書)》에 따르면 서기 317년 1월, 세 개의 태양이 동시에 하늘에 나타났고 그 사이에 긴 무지개가 떠 있었다. 석달 후 서진 왕조가 멸망했고 사마예가 강남에 동진(東晉)을 세웠다.
(에포크타임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