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천문학자들이 20광년 거리에서 ‘슈퍼 지구’ 발견

진준촌(陳俊村)

【정견뉴스】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불과 20광년 떨어진 곳에서 HD 20794 d라는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외계 행성(아래)과 그것이 공전하는 항성(위)의 모식도이며,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다. (NASA)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약 20광년 떨어진 곳에서 모(母)항성(恒星)의 거주 가능 영역을 드나드는 ‘슈퍼 지구’를 발견했다. 이 외계 행성은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HD 20794 d로 명명된 이 외계 행성은 지구에서 19.7광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행성은 모항성을 중심으로 타원형 궤도를 돌며 거주 가능 구역을 드나든다. 거주 가능 영역은 알려진 생명체의 핵심 구성 요소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을 말한다.

HD 20794 d는 지구보다 약 6.6배 크다. 천문학자들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 망원경의 안정화 분광관측용 계단 격자 분광기(ESPRESSO)와 고정밀 방사형 속도 행성 탐색기(HARPS)를 사용해 이 천체를 발견했다.

HD 20794 d의 모성인 HD 20794는 태양보다 약간 어둡고 질량은 작은 노란색 G6형 별이다. 광도는 4.3으로 밤하늘에서서 비교적 밝게 보이며, 에리다누스자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외계행성을 가진 많은 별들이 대부분 너무 희미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과 비교하면 HD 20794는 특별한 경우다.

천문학자들은 HD 20794가 지구와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20년 동안 자세히 관찰해 왔다. 천문학자들은 2011년 공전 주기가 각각 18.3일과 89.6일인 HD 20794 b와 HD 20794 c라는 두 개의 다른 행성도 발견했다.

하지만 HD 20794 d는 방출하는 신호가 배경 소음에 가려져 있어 발견이 더 어려웠다. 천문학자들은 수년간의 데이터 분석 끝에 마침내 HD 20794 d의 존재를 발견했고, 공전주기가 647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HD 20794 d를 발견한 연구팀의 일원이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박사후 연구원 마이클 크레티니에는 “우리는 수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오염원을 신중하게 제거했습니다”고 말했다.

HD 20794 d의 가장 특이한 점은 궤도다. 이 행성의 궤도는 태양계의 어떤 행성보다 길며, HD 20794와의 거리는 2천문단위(AU 약 3억 킬로미터)에 달한다. 반면, 태양계 거주 가능 영역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화성의 궤도는 태양으로부터 평균 1.5AU(2억 2800만 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HD 20794 d와 같은 행성에서는 기후가 매우 이상할 것입니다. 겨울이 길고 혹독할 것이고, 행성은 일 년 내내 얼어붙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연구팀의 또 다른 일원이자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조교수인 자비에 뒤무스크는 HD 20794 d의 밝기와 근접성 덕분에 천문학자들이 외계 행성의 대기를 직접 보고 거주 가능성과 생명체의 흔적을 연구할 수 있는 미래 망원경의 이상적인 관측대상이라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1월 28일에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는 1월 28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에포크타임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