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지구는 생명의 유일한 요람인가? 지구 생명의 기원은 어디에서 왔는가? 과학자들은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베누 소행성에서 채취한 원시 샘플에서 생명에 필수적인 당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생명의 기원을 탐색하는 데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는 일본과 미국 과학자로 구성된 팀의 연구 결과로, 그들은 베누 샘플에서 생명 필수 당류인 리보스(Ribose)와 포도당(Glucose)을 발견했다.
NASA 과학자이자 OSIRIS-REx 공동 연구원인 대니얼 글래빈은 말한다.
“리보스와 포도당의 발견이 매우 흥미로운 이유는 리보스가 실제로 핵산의 기본 구성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RNA의 당-인산 골격을 형성합니다. 포도당은 모든 생명체의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천체 물질에서 포도당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정말 흥미롭고 큰 놀라움입니다. 우리는 베누 소행성의 샘플에서 이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NASA는 2016년 OSIRIS-REx라는 탐사선을 발사해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 베누(Bennu)에서 샘플을 채취했고, 2023년에 이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전 세계 과학자들의 연구에 제공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아미노산, 핵염기(nucleobase) 외에도 인산염(phosphate)이 발견되었지만, 당류는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 리보스의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핵산에서 빠져 있던 구성 요소를 채웠다.
이 연구를 이끈 일본 도호쿠 대학의 요시히로 후루카와(古川義弘)는 “리보스의 새로운 발견은 RNA 분자를 구성하는 모든 성분이 베누 소행성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생명을 구성하는 모든 주요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이는 생명의 기본 구성 단위가 외태양계에서 내태양계까지 확산되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글래빈은 “이러한 기본 구성 단위는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 목성의 유로파, 외태양계와 같은 다른 곳에서도 생명을 잉태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구 밖에서도, 심지어 우리 태양계 내에서도 생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점점 더 갖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신비한 고대의 “풀”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위치)의 잭 게인즈포스(Zac Gainsforth)가 이끄는 팀에서 나왔다. 과학자들은 베누 소행성 샘플에서 이전에 우주 암석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젤과 같은 물질(gel-like substance)을 발견했다.
이 고대의 “우주 풀(space glue)”은 한때 부드럽고 탄력 있었지만 지금은 경화되었으며, 질소와 산소가 풍부한 고분자 형태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복잡한 분자는 지구 생명의 싹을 틔우는 데 필요한 화학적 전구체(前驅物)를 제공했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베누 소행성의 원시 샘플에서 이것들을 발견한 것이 생명의 기원 연구와 지구 외 생명체 존재 여부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누 소행성이란
베누 소행성은 45억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생명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고대 소행성이다. 그 이름은 고대 이집트 신 “베누 새(Bennu bird)”에서 따왔다.
운석 샘플과 달리, 소행성에서 직접 채취한 샘플은 대기권 마찰로 인한 연소의 손상이나 지면에 떨어진 후 지구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가장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베누는 “우주 진공 속에 보존된 원시 유물”과 같다고 한다. 따라서 이것은 과학자들의 연구 목표가 되었으며, 초기 태양계 형성 및 생명 기원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과학자들에게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NTDTV)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