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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파룬궁 수련생 폭행당한 사건에서 용의자 체포

신디 리(Cindy Li), 다니엘 텅(Daniel Y. Teng)

【정견뉴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가 호주 캔버라를 방문하던 중인 2025년 11월 24일 정오, 일부 호주 파룬궁 수련생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사진은 파룬궁 수련생 리쿤(李坤, 왼쪽)이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원칭양/에포크타임스)

호주 파룬궁 수련생들이 시드니 시내에서 야외 단체 연공을 하던 중 괴한의 공격을 받아 한 노인이 부상을 입고 얼굴에 피를 흘렸다. 용의자 한 명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습격 사건은 시드니 차이나타운 근처, 중앙 비즈니스 지구 남쪽의 벨모어 공원(Belmore Park)에서 발생했다.

빈 술병으로 얼굴 때려

12월 2일 오전 10시 50분경, 경찰은 폭력 공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여 68세와 24세의 파룬궁 수련생 두 명이 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쿤은 사건 발생 당시 다른 파룬궁 수련생들과 야외에서 단체 연공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남자가 다가와 방해하려고 하며 그들 옆에 있던 진상 전시판을 던져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기자에게 “그 남자가 왕(현장에 있던 다른 파룬궁 수련생)을 쫓아가 빈 술병으로 때리려 했다”고 전했다. 그가 남자에게 공격을 멈추라고 설득했지만, 그 남자는 돌아서서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리쿤은 “그때 저는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가 달려들어 제 모자를 벗기고 빈 술병으로 제 얼굴을 때렸습니다. 그 결과 왼쪽 눈썹뼈와 콧등을 맞았고 너무 아팠고 즉시 피가 흘러나왔는데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라고 했다.

리쿤의 안경과 소지품에는 피가 튀었고, 그 남자는 즉시 현장을 벗어났다. 습격 사건을 목격한 두 명의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24세 로빈(Robin)은 자신도 팔을 맞아 다쳤다고 했다.

얼마 후, 경찰은 수색 끝에 용의자인 39세 케인 호지스(Kane Hodges)를 체포했다. 그는 서리 힐스 경찰서(Surry Hills Police Station)로 이송되었다.

뉴 사우스 웨일즈 주(NSW) 경찰은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이 남성은 서리 힐스 경찰서 구금 중에도 남성 경찰관 한 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상해죄, 단순 폭행죄, 그리고 직무 집행 중인 경찰관 상해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했다.

용의자 호지스는 보석이 거부되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정신 질환과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룬궁을 노린 일련의 폭력 및 협박 사건

최근 시드니 파룬궁 사회를 겨냥한 일련의 폭력과 협박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번 습격 사건은 그중 가장 최근의 일이다.

지난주 파룬궁 수련생들과 시드니 서부의 한 교회가 협력하여 중국 공산당의 생체 장기 적출 행위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을 상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직자들은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를 통해 폭탄 위협을 받았고, 이어서 대규모 총격 위협도 받았다. 경찰이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행사는 “고도의 주의 상태”에서 취소되었다.

며칠 전, 캔버라의 파룬궁 수련생들은 중국 고위 관리 자오러지의 호주 방문 기간 동안 친(親)중공 단체인 ‘푸칭회(福清會)’ 회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푸칭회는 이 중국 고위 관리가 보지 못하도록 파룬궁 수련생들이 중국 공산당의 인권 박해 중단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치는 것을 막으려 했다. 많은 파룬궁 수련생들이 밀려나고 구타당했다.

뉴 사우스 웨일즈 주 경찰은 12월 7일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에서 열릴 예정인 또 다른 《국유장기》 상영 행사에서 추가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 강화

리쿤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일부 파룬궁 수련생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수련생들은 이런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행인이나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입니다.”

호주 파룬따파 협회 책임자 루시 자오(Lucy Zhao)는 중국 공산당의 해외 박해 활동과 관련된 위협과 협박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 살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 강화와 관련된 점차 증가하는 위협과 협박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사건들은 이 우려스러운 추세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파룬궁 박해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폭로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이 1999년 전국적으로 파룬궁 박해를 시작한 이래로, 중국 정권은 탄압 활동을 해외로 수출하여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협박과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G7 국가들에 의해 ‘초국가적 탄압(跨國鎮壓)’으로 불린다.

(에포크타임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