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천문학 연구에 따르면 슈퍼블랙홀, 즉 보이지 않는 힘이 새로운 별(신성)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2018년 1월 1일 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 등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은혜계 중심의 슈퍼블랙홀이 은하계 내 신생 천체의 성숙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블랙홀은 현재 천문학계에 알려진 형체가 없는 천체로, 극히 강력한 인력을 지녀 빛조차도 그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블랙홀은 물질을 집어삼킬 때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천문학자는 블랙홀 공간에서 오는 에너지를 측정함으로써 이 보이지 않는 천체의 신비로운 실체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또한 블랙홀이 은하계의 진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거의 모든 거대 은하계의 중심에는 초대형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슈퍼블랙홀의 질량은 대개 태양의 100만 배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형체가 없는 거대한 천체는 은하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블랙홀에서 흘러나오는 에너지는 신생 천체의 진화 환경 온도를 높이고 물질을 유실시키며, 이로 인해 새로운 별들은 성숙 단계로 성장하지 못한 채 초기(유년기) 단계에 머물게 된다.

우주에서는 매 순간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있다. (사진: 유럽남방천문대(ESO)가 2004년 5에 공개한 메시에 17성운의 신생 별들. / ESO)
물리학 관련 웹사이트 phys.org는 1월 1일, 이미 수십 년 전에 이러한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번 연구는 과학자들이 슈퍼블랙홀이 신성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증거를 최초로 찾아낸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 진 브로디(Jean Brodie)는 “블랙홀이 은하계 내 별의 형성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블랙홀은 형체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학술적 언어는 “보이지 않는 힘이 천체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통속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별들로 이루어진 은하계가 생명 주기를 거치는 동안 시종일관 이러한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천문학 박사후연구원 마르틴 나바로(Martín-Navarro)는 서로 다른 은하계 속에서 질량이 다른 블랙홀이 신생 천체를 유년기 단계에 머물게 하는 영향력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블랙홀의 질량이 더 큰 은하계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 일찍, 더 빠르게 일어난다고 부연 설명했다.
(에포크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