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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여러 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유행

【정견뉴스】

최근 중국 윈난성과 국경을 맞댄 라오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돼지고기 도축, 판매, 소비를 전면 중단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남부 여러 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대량의 병든 돼지가 폐사하고 심지어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중공 당국은 이를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 농민들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광둥, 광시, 장시, 윈난, 구이저우, 하이난, 충칭, 쓰촨, 푸젠 등 중국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현재 북부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허난성의 양돈가 런(任)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해 왜 남부 지역에서 유독 심각할까요? 돼지 가격이 낮다 보니 영양 상태가 부실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장시, 광둥, 광시에는 남은 돼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9월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졌는데, 사람도 병에 걸리는데 돼지라고 오죽하겠습니까? 병원에 가보면 감기 환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열이 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장시성의 수의사 장(張) 씨는 올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일명 블루이어병) 유행도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돼지의 호흡기를 공격하고 면역 세포를 파괴하는데, 블루이어병에 감염되었던 돼지들은 대다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수의사 장 씨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쇄 조치된 양돈장을 검사해 보면 모두 블루이어병이 매우 심각했던 곳들”이라며, “블루이어병 하나만으로도 이미 반주검 상태가 되어 면역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인데, 여기에 ‘끝판왕’ 격인 바이러스가 덮치니 살아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에 이르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기업형 양돈장은 방역을 중시하여 밀폐형 돈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영세 농가에 비해 발병 확률이 낮다. 현재 기업형 양돈장이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돼지 가격이 원가 이하로 폭락했다.

장 씨는 이어 “현재 가장 심각한 지역은 장시성입니니다. 이웃 동네와 우리 동네를 합쳐 수만 마리의 돼지가 기업형 양돈장과 위탁 사육장을 가리지 않고 모두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돼지를 처분하고 사체를 처리하는 일은 모두 야간에 몰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 리가 없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애초에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기업형 양돈장들이 이를 크게 떠벌리지 않기 때문에 돼지 가격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합니다.”라고 밝혔다.

허난성의 양돈 농민 리(李) 씨는 돼지를 많이 기르는 허난성과 산둥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장시성을 비롯한 지역에서 발병했거나 폐사한 돼지들이 산둥성 린이(臨沂)의 도축장으로 실려 간 뒤 냉동창고를 거쳐 학교 구내식당이나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리 씨는 “나는 10년 넘게 돼지를 키우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을 6번이나 겪었습니다. 약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가장 신속히 처분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발병 후 이틀 안에 최소 20근(10kg)이 빠져버리니 전부 돈 낭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시장에 돼지가 많을 때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격을 더 떨어뜨리고, 돼지가 적을 때는 심리를 자극해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쓰입니다.”라고 털어놓았다.

(NTDTV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