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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유장기》 배급사 대표 사칭한 협박 범죄 잇따라

다이더만(戴德蔓)

【정견뉴스】

10월 1일 대만 대륙위원회 정례 기자회견 현장의 부주임위원 량원제 (다이더만/에포크타임스)

다큐멘터리 《국유장기》가 대만에서 상영된 이후 거듭 협박에 시달려온 가운데, 관련 인물들이 새로운 형태의 괴롭힘에 직면해 있다. 대만 대륙위원회 량원제(梁文傑) 부주임은 10월 1일 《국유장기》를 수입한 ‘라이온스 필름’의 관젠중(管建忠) 대표가 정체불명의 인물들로부터 이름과 전화번호를 도용당해 타인을 협박하는 일에 잇따라 연루됨으로써, 전국 각지를 다니며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량원제 부주임은 이는 단순한 명의 도용 협박이 아니며 “분명히 체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이는 비교적 새로운 수법으로서 현재 임시로 ‘초국가적 탄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륙위원회는 1일 정기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국민을 향한 초국가적 탄압 수법으로 과거에는 지명 협박, 지명수배 및 기소, 혹은 괴한을 보내 페인트를 칠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등의 방식이 있었으나 이제 새로운 수법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국유장기》를 수입한 라이온스 필름 관젠중 대표는 영화가 각지에서 상영된 이후 폭발물 설치 등의 협박 메일을 끊임없이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그의 명의를 도용해 타인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신고하는 바람에 오히려 관 대표가 대만 전역을 바쁘게 오가며 검찰과 경찰의 통지에 따라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되었다.

량원제가 든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군가 관 대표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변호사를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하는 바람에 관 대표가 경찰로부터 자유방해죄로 출두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누군가 ‘흑웅학원(黑熊學院)’을 협박해 관 대표가 다시 타이베이(臺北) 지방검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러다 올해 9월 29일에는 또다시 누군가 관 대표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용해 ‘타이완파룬따파학회(臺灣法輪大法學會)’를 협박함으로써 관 대표가 거듭 경찰의 조사를 받게 만들었다.

량원제 부주임은 대륙위원회의 조율에 따라 관젠중 대표가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우선 가까운 곳에서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며, 대륙위원회 역시 경찰청 및 법무부와 조율하여 관련 사건들을 통합 처리함으로써 당사자의 고통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만약 국민이 관젠중 대표를 자칭하는 사람으로부터 괴롭힘이나 협박 전화를 받을 경우 사칭일 수 있으므로 경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관 대표가 온갖 곳을 뛰어다니며 각지의 경찰서를 방문하게 만드는 것이다.”

언론 매체가 이것이 중공의 초국가적인 탄압이라는 점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그리고 어떤 법규에 저촉되는지 묻자 량원제 부주임은 개별 사건의 상황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법규 문제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대륙위원회는 “이 사건은 단순한 명의 도용 협박이 아니며, 명백히 체계적인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우선 임시로 초국가적 탄압 사례로 분류한 뒤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내에서 공산당을 비판하거나 민감한 의제에 참여하는 다른 인물들이 유사한 명의 도용 협박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량원제 부주임은 과거에 드물게 명의 도용 협박 사례가 접수된 적은 있으나 이번 사건처럼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대륙위원회 입장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수법”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들의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정부는 연구하고 참고할 계획이다.

관젠중 대표의 신원을 도용한 용의자가 검거되었는지에 대해 량원제 부주임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IP가 해외에서 온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사법기관에서 조사 중이며, 대륙위원회는 조율 업무를 담당하고 구체적인 수사는 사법 당국이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유장기》는 2024년 대만에서 상영된 이후 여러 영화관, 정부 기관, 의회, 학교 및 언론사 등이 폭발물 설치, 총격 위협 등의 내용을 담은 협박 이메일을 잇따라 받았다. 당시 형사국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여러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여 협박 메일을 발송했으며, 초기 추적 결과 이메일 발송지는 해외 IP였으며 VPN 우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안전이 2024년 11월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그해 10월부터 11월 22일까지 국내 영화관, 정부 기관, 의회, 학교, 언론사 등 기관이 총 28건의 관련 협박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가안전국은 대만을 겨냥한 중공의 개입이란 맥락에서 관련 수법이 침투, 위협, 조종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큐멘터리 《국유장기》는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 상을 수상했다. 영화가 대만에서 계속 상영됨에 따라 관련 협박 사건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된 협박 및 위협은 150건을 넘어섰다.

관련 위협이 계속되자 2026년 5월 29일 이후 가오슝시(高雄市), 윈린현(雲林縣), 타이베이시, 타이중시(臺中市), 자이현(嘉義縣), 타이둥현(臺東縣), 이란현(宜蘭縣), 핑둥현(屛東縣), 화롄현(花蓮縣), 장화현(彰化縣), 자이시(嘉義市), 먀오리현(苗栗縣) 등 12개 현·시 의회가 잇따라 《국유장기》 상영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중앙정부를 향해 ‘초국가적 탄압에 반대하는’ 관련 입법을 추진해 국민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민간이 초국경 위협과 괴롭힘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