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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동화: 보물찾는 여행기-심보유기(5)

보옥 정리

【정견망】

《보물찾는 여행기》 제4항: 지하 도시로 들어가 마귀를 물리치다

개요: 이후의 많은 이야기는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협력하며 마귀를 베는 과정을 담고 있다. 협력 속에서 지혜가 나오고, 협력 속에서 신적(神迹)이 나타난다.

또한, 글 속에서 평소 습관처럼 굳어진 현상들이 사실은 법(法)을 얻는 데 장애가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읽는 속도만 빨라 자기도 모르게 법을 노래처럼 흥얼거리며 건성으로 읽는 것, 정신이 팔리는 것, 조는 것, 부동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수련은 매우 엄숙한 일이며, 어떤 마음으로 법을 배우느냐가 법을 얻을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제자의 깨달음 시 두 수:

​(1) 협력 (配合)

신통과 지혜는 법으로부터 나오니
먼지 자욱한 길 헤치고 신의 길을 여네
지혜와 용기 겸비해 진실하게 서로를 대하니
금강의 정념으로 음울한 기운을 쓸어버리네

​(2) 법을 얻기란 어려워라 (得法難)

수련하여 돌아가는 길 만 리나 머니
천만 가지 마난 길고도 험해라
성심껏 법을 얻어 신념 굳건하니
법을 막는 요괴들은 지옥으로 사라지네

제1화: 독각괴(毒角怪 독뿔이 달린 괴물) 제거

소보가 《보물지도》 제4항을 펼치니, 지도에 깊은 구덩이 하나가 나타나고 옆에는 “안으로 들어가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지하의 도시로 들어가야 한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망설임 없이 깊은 구덩이로 뛰어들었다. 안은 칠흑 같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보옥이 다이아몬드 검을 뽑자, 검의 빛이 순식간에 앞길을 비추었다. 세 사람이 계속 나아가는데 귓가에 수시로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보는 ‘지도가 잘못 인도하는 건 아닐까? 지옥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까?’ 하며 의심했다.

​보옥이 말했다. “그건 두려움과 의심이야. 우리는 스승님과 법을 믿어야 해(信師信法).” 소보는 자신의 집착을 깨닫고 우려를 내려놓았고, 괴성도 점차 사라졌다. 세 사람이 신심을 굳건히 하자 앞길이 갈수록 밝아졌다. 한참을 더 가니 고전 의상을 입은 많은 사람과 거리의 화려한 등불, 장엄한 고대 건축물들이 보였다.

​그곳은 마치 하나의 도시 같았는데, 도시 중심에는 거대하고 오색찬란한 얼음 조각상이 있었는데 자비롭고 위엄 있는 대불(大佛)의 형상이었다. 소보가 자세히 보니 바로 주불(主佛)의 얼음 조각 불상이었다.

​세 사람이 이 도시로 들어가려 했으나 무형의 벽에 가로막힌 듯 아무리 해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소보가 자신의 옷을 보니 현대의 변이된 복장이었다. 소보는 ‘함부로 이렇게 들어갈 수 없는 건가? 현지 풍습을 따라 복장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며 제안했다. “우리 얼른 고전 의상으로 갈아입어요.” 소보는 손오공 옷을 입었고, 청송은 주불께서 하사하신 방사(防邪) 세트를, 보옥도 자신의 한복을 입었다.

세 사람이 고대 의상으로 갈아입자 무형의 벽이 사라졌다. 조금 더 가자 다시 움직일 수 없었는데, 이때 “무기를 준비하여 괴물의 침입을 방어하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세 사람은 즉시 경계하며 각자의 무기를 준비했다. 그때 갑자기 독각괴물(毒角怪)이 나타났다. 이마에 맹독이 있는 뿔이 하나 났고, 네 개의 뾰족한 다리에도 독가시가 가득했으며 입으로는 끊임없이 독액을 뿜어댔다. 독각괴물의 몸에는 “심층 법리(法理)의 이해를 가로막음”이라는 글자가 어렴풋이 보였다.

소보는 쇠철퇴를, 청송은 삼절곤을, 보옥은 화살을 날렸다. 이 법기들은 살아있어 주인의 뜻에 따라 요마를 베었다. 세가지 법기들이 계속 독뿔 괴물을 공격했지만 독가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보는 자신의 흰 구름을 타고 날아올라 격투를 벌였다. 보옥이 쏜 화살이 괴물의 몸에 박혔으나, 괴물이 입으로 화살을 뱉어버렸고 화살 하나가 오염되어 독이 묻었다. 보옥이 “접착제!”라고 정념을 내자 손에 접착제 튜브가 생겼다. 보옥이 팍 하고 힘껏 짜자 접착제가 날아가서 괴물이 하품을 하던 찰나에 목구멍을 막아버렸고, 보옥이 다시 접착제를 한번 짜서 입까지 붙여버렸다. 그러자 괴물은 더 이상 독을 뿜을 수 없게 되었다.

소보의 쇠철퇴와 청송의 삼절곤은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철퇴 중 두 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데 쇠사슬은 앞으로 나갔고, 삼절곤은 세 방향으로 제각각 나가다 얽혀서 독가시 하나도 맞히지 못했다. 보옥의 화살이 “독각괴물의 급소를 쏘아야 한다”고 일깨워 주었다. 소보가 영감을 얻어 “괴물의 급소는 눈이야! 눈을 멀게 하면 우리를 못 봐!”라고 외쳤다.

​보옥이 화살 두 발을 연달아 쏘아 눈을 맞혔고 괴물은 눈이 보이지 않자 화를 내며 날뛰었다. 괴물의 몸에서는 계속 독액이 생성되어 뿜어내야만 했는데, 입과 목이 접착제에 의해 막히자 몸속에서 독이 팽창하더니 엉덩이로 독가스를 방출했다. 청송과 소보가 코를 막자 보옥이 다시 접착제를 짜서 괴물의 엉덩이까지 막아버렸다. 독각의 몸에서는 끊임없이 독액과 독가스가 분출되었는데 통로가 다 막히자 독각의 신체는 한계까지 팽창했고 괴물은 결국 스스로 폭발했다.

청송, 보옥, 소보가 독각괴물을 제거하자 주불께서는 세 사람에게 각각 방독면과 황금 보호막을 하사하셨다.

세사람이 독각괴물을 제거했지만 청송과 소보의 법기는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제거 기회를 지체했다.

​제2화: 거대한 구렁이를 제거

청송 보옥 소보가 계속 나아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검게 변했다. 소보는 꼬리 하나가 자신의 엉덩이를 쓰는 것을 느끼고 돌아보니 초록색 등불 같은 눈 두 개가 빛나고 있었다.

​이 때 사람들이 뒤돌아보고 청송이 외쳤다. “거대한 구렁이다! 무기를 준비해!” 이번에 청송은 분담 작전을 세웠는데 소보는 구렁이 꼬리, 보옥은 심장, 청송은 머리를 공격하기로 했다.

구렁이는 느릿하게 똬리 틀고 있었는데 세 사람이 공격해오자 거대한 몸을 펴기 시작했다. 보옥이 보고 “좋지 않군, 그게 몸을 펴지 못하게 해야 돼, 몸을 펴면 상대하기 힘들어!”라고 말하며 접착제를 꺼내어 ‘찍’ 하고 짜서 구렁이의 몸을 똬리 튼 채로 고정해버렸다. 그러자 구렁이는 몸을 펼 수 없게 되었다. 소보가 보옥도로 꼬리를 베자 구렁이가 소보를 물려 했고, 청송이 잽싸게 뛰어올라 권갑을 휘둘러 구렁이의 대가리를 강타했다. 삼절곤도 역시 자동적으로 몽둥이를 휘둘러 대가리를 적중했다.

보옥은 구렁이의 똬리 튼 몸 위로 뛰어올라 다이아몬드 검으로 심장을 찔렀지만 가죽이 너무 두꺼워 뚫기가 어려웠다. 보옥이 “화살이 폭발 화살로 변해라!”라고 정념을 내자 보옥의 화살촉에 작은 폭탄이 생겼다. 보옥은 화살을 가지고 구렁이 심장을 향해 쏘았고 구렁이는 껍질이폭파되었다. 이어 보옥이 화살을 또 하나 쏘아 대가리를 맞추자 구렁이는 죽어버렸다. 구렁이의 몸에는 “깨달은 법리를 기억하는 것을 방해함”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주불께서는 세 사람이 매우 협력을 잘한 것을 보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며 그들 각자에게 진공청소기를 주셨는데 그것은 구렁이 사체와 독각괴의 시체를 빨아들여 지옥으로 던져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

​구렁이를 제거한 후 주불께서는 세사람에게 깨달은 법리를 기억하도록 법을 담은 백보상자(百寶箱)와, 날이 날카롭고 번쩍이며 뒷등에 입을 크게 벌려 날카로운 잇빨을 드러낸 황금룡이 새겨진 새로운 법기인 ‘도룡도(屠龍刀)’를 각각 하사하셨다.

제3화: 악룡(惡龍) 제거하다

세사람이 계속 나아갔고 소보가 지도를 보니 전면에 악룡 괴물 세 마리가 나타날 것이며 이번에는 도룡도를 써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소보는 멀리서 악룡 머리에 괴수의 몸, 세 손가락 발톱을 가진 검은 그림자들이 나타난 것을 보았는데 괴물은 온몸에서 악취가 풍겼다. 이것들은 법 공부 중 정신을 분산시키고 졸음과 화를 유발해 이해를 방해하는 것들이었다.

​세 사람은 도룡도를 뽑아 들고 마주하여 싸우려고 했다. 청송은 삼절곤, 소보는 쇠철퇴 보옥은 다이아몬드 검을 꺼내었다. 세가지 보물은 신속히 날아가서 일제히 악룡을 공격했다.

​청송은 괴력을 발휘해 두손으로 도룡도를 머리 위로 몇번 돌리다 단칼에 악룡의 심장을 찔렀다. 악룡은 비틀거리다 몇걸음 후퇴했고 청송이 또 도룡도로 몇번 찔렀고 그 후 청송은 또 도룡도를 악룡의 심장에 찔러 넣어 손잡이를 몇번 돌려 한 마리를 처단했다. 확인해보니 기계 악룡이었고 심장 부위에서 악룡을 조종하던 소귀를 도룡도가 찔러 죽인 것이었다. 소귀가 죽자 악룡도 역시 죽었다.

​소보가 심장 부위에서 악룡을 조종하는 소귀를 발견하고 찌르려 했지만, 소보는 어리고 도룡도가 너무 무겁고 처음 써보는 것이라 마음대로 휘둘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보옥도를 들어 익룡의 심장을 여러 번 찔러 그곳에 있는 소귀도 찔려 죽었고 악룡은 갑자기 쓰러지며 두 번째 악룡도 죽었다.

​보옥은 매우 똑똑하여 생각했다: 방금 보물지도가 특별히 일깨워주기를 이번에 도룡도를

사용하라고 했으니 도룡도의 이름을 생각하면 바로 악룡의 목을 베어야 한다는 뜻이다. 보옥이 악룡의 모양을 관찰하니 오직 대가리 부분만 악룡의 형상이었다. 나머지 부분은 그저 괴물같았다. 그럼 당연히 먼저 머리를 베어야 겠구나. 무거운 도룡도를 간신히 들어 뛰어올라 악룡의 목을 베었고, 도망치려던 졸개들도 달려가서 밟아 죽였다. 보옥은 이어서 활을 들어 세발의 폭탄 화살을 쏘아 세마리 악룡의 사체들을 모두 터뜨려버렸다.

​청송 보옥 소보 세사람은 순조롭게 세마리 악룡을 제거했다.

주불께서는 세 사람에게 전투 갑옷(전갑)을 하사하셨다. 그것을 입고 마를 제거할 때 몸은 작아져서 갑옷 안으로 들어가서 마와 싸울 수 있었다.

청송의 갑옷은 장식은 제갈량 같았으나 모양은 청송 본인 같았다. 청송의 그 방사외투를 입고 제갈량의 우모선을 들고 고대의 모자를 썼다.

​소보의 갑옷은 손오공 모습이나 얼굴을 통통하여 소보의 모양이었다. 손오봉의 금고봉과 금색 망토를 걸쳤으며 머리에는 긴 깃털이 두개 있었다. 보옥의 갑옷의 생김새는 보옥의 모양이었다. 이런 화살이 쏘아진 후 가속이 되어 마를 향해 날아갔다.

​제4화: 외래 정보로 교란하는 마를 제거

​세사람이 계속 가다 보니 길가에 “위험 구역, 출입 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소보가 지도를 보니 세사람의 보물은 분명 그 안에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출입 금지라고 할까? 청송과 소보가 위험이 있을까 들어갈까 말까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자 보옥이 “두려움을 없애고 들어가자! 아무 일 없을거야”라고 독려했다.

​세사람이 들어가자 몇걸을 가지 않아 멀리서 머리에 발이 두 개 달린 거대한 마가 나타났다. 발에는 발가락이 5개 달렸고 두 발은 걸을 수 있었다. 마의 네 앞발은 매우 단단했으며 앞발애는 네 개의 손가락이 달렸다. 앞 발은 손잡이가 긴 지옥도(칼)을 들고 있었는데 껍질에는 큰 해골이 새겨져 있었다. 이 마는 수련인이 외래 정보를 믿게하여 교란하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었다.

보옥이 마가 매우 큰 것을 보고 싸우지 않기로 하고 정념으로 “마는 작아져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마가 축소되어 세사림이 공격하기 편해졌다. 마는 신체가 갑자기 축소되자 내가 왜 이렇게 작아졌지? 하며 이상하게 여겼다.

​이때 소보의 철퇴, 청송의 삼절곤, 보옥의 다이아몬드 검이 날아가 싸웠고 세 사람은 도룡도를 들었다. 그걸 보고 마가 비웃으며 소리를 크게 질렀다:

“너희들의 칼이 나의 지옥도보다 낫다는 말이냐?” 하고 휘둘렀지만, 소보와 보옥의 힘이 크게 변해 도룡도를 쉽게 들수 있었다. 청송 보옥 소보 세사람이 날아가서 매 사람이 마를 한번씩 베었다. 그러나 마의 껍질이 너무 두꺼워 파고들지 못했다.

보옥이 말했다 “청송, 소보 너희들은 앞에서 공격하고 나는 뒤에서 마를 쏠게” 보옥이

화살로 쉭하며 마의 손목을 쏘아 지옥도를 떨어뜨렸다. 마가 칼을 잡았던 그 손도 땅에 떨어졌다. 마는 자기 손 하나가 뜻밖에 떨어지자 기급하여 다른 손으로 칼을 잡아 다시 싸우려고 했다. 보옥이 또 화살을 하나 쏘아 마의 다른 손도 떨어지고 팔만 남게 했다.

마는 자기가 지옥도를 들 방법이 없자 매우 조급하여 그것은 지옥도에게 “살아나라!”고 외쳤다. 그러자 칼이 스스로 일어나 철퇴, 삼절곤 검과 싸우기 시작했다. 이때 마는 머리와 비듬을 뜯어내 지옥도를 든 수많은 졸개마를 만들어냈다. 보옥이 보고 상황이 좋지 않아 특히 굵은 폭탄 화살을 꺼내어 연달아 몇번 쏘았고 졸개들은 한무더기 터져죽었다. 마는 졸개들이 순식간에 다 죽어버리자 또 고함을 질렀다. “분신하라!” 그러자 즉시 지옥도를 든 마가 많이 분신했다.

​보옥은 “철퇴, 삼절곤, 검 등 세 법기와 청송은 주 마를 공격하고 나와 소보는 마의 분신을 치자”고 했다. 소보가 생각해보고는 “마의 급소를 베어야 한방에 죽일 수 있어요.” 또 “세로로 베어야 급소를 칠 수 있어요!”라고 제안하여 소보와 보옥은 도룡도를 들고 세로로 마를 베었다. 한칼에 한마리씩, 잠시 후 마의 분신은 다 죽어버렸다. 소보와 보옥은 청송이 주 마를 공격하는 것을 도왔다. 마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소보가 도룡도를 들고 마의 머리를 베어 주 마는 쓰러져 죽었다.

​이번에 마를 제거한 후 하늘에서는 정념 에너지단’이 내려왔다. 이 보물은 시시각각 정념으로 대할 수 있고 외래 정보에 간섭받지 않고 정념을 지킬 수 있었다. 주불께서는 또한 생각만으로 운석 비를 내릴 수 있는 다이아몬드 지팡이를 하사하셨다. 마를 제거할 때 마음대로 운용할수 있는 것이었다.

​제5화: 순구류(順口溜)를 읽는 마 제거

소보가 보물지도를 보니 지도에는 전방에 마가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전투 갑옷을 타고 싸우려고 했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작아져라’ 말하자마자 곧 작아졌고 각자의 전차에 탔다.

​소보와 보옥은 늘 법공부를 하여 진작에 전차를 운전하는 조종법에 익숙했지만 청송은 조작 방법을 익혀야 했다. 전차에는 마치 자동차의 기어 같은 것이 많았는데 기어를 하나를 눌러보자 전차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청송이 얼른 멈추고 또 다른 것을 눌렀다, 그러자 전차는 부채룰 부치기 시작했다. 청송이 모든 부분을 한번씩 시험해보고 오래지 않아 부채질, 발차기, 점프 등의 기능을 거의 다 익혔다.

​소보는 손오공 모양의 전갑을 오르고 보옥은 후예 형상의 전갑을 몰고 청송은 제갈량 형상의 전갑을 몰았다. 세사람은 힘차게 나아가 목적지에 도달한 후 전갑은 돌기 시작하며 주위에서 괴물을 찾아다녔다.

​소보는 앞쪽에서 시커먼 괴물 세 마리가 달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온몸에 쓰레기로 뒤덮여 있고 입을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순구류를 빠르게 읊고 있었으며 눈동자는 아래 위로 번득이며 돌고 있었다. 괴물의 손에는 해골 장식이 달린 굽은 칼을 들고 흑자색 물질을 내뿜고 있었다.

​소보는 사람들에게 일깨웠다: “괴물의 몸이 끈적하니 우리 무기에게 묻지 않도록 오늘은 우리 전부가 도룡도로 바꿉시다.” 소보의 전갑 “손오공”이 얼른 금고봉을 거둬들였고 도룡도로 바꾸었다. 청송의 제갈량 전차는 부채를 내려놓고 역시 도룡도를 잡았고, 보옥의 “후예” 전갑은 거대한 화살을 내려놓고 역시 도룡도를 잡아 작전을 준비했다. 청송의 제갈량 전갑은 먼저 부딪혀 갔고 팔을 돌리는 한편 도룡도를 휘둘렀다.

​괴물은 우리의 도룡도가 금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그것은 얼른 해골이 주렁주렁한 굽은 칼을 들고 막았는데 괴물의 칼은 부서져 버렸다. 청송은 날아서 발로 차는데 ‘제갈량’ 의 전갑이 괴물을 날아차기 시작했다, 몇번 괴물을 차서 넘어 뜨린 뒤 만도를 부순 뒤 발로 밟아 제갈량의 전갑은 몇번만에 뭉개고 도룡도로 순구류를 말하는 괴물을 찔러 죽였다.

​소보는 전갑을 탄채 지휘했으며 ‘손오공’이 도룡도를 들고 괴물을 절벽 끝까지 몰아붙여도룡도로 찔러 괴물을 죽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보옥은 괴물을 정확히 보고 전갑을 조종하여 ‘후예’가 도룡도를 들고 머리 위에서 몇번 휘둘러 내던지자 괴물의 머리를 베자 괴물은 죽어 버렸다. 보옥운 또 정념으로 ‘돌아오라’ 고 하자 도룡도는 돌아왔다. 보옥은 단칼에 순구류를 말하는 괴물을 찔러 죽였다.

​세사람이 각자 순구류를 외우는 괴물을 없애자 주불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시며 잠시 생각하시더니 방금 마를 제거할 때 사람 모양의 전갑이 느리다는 것을 보시고 이 후 마를 제거할때 쓰도록 더 빠르고 용맹한 전갑을 새로 주셨다.

​청송의 새전갑은 그리 뚱뚱하지 않은 코끼리였는데 구름을 탈수 있었디. 소보의 전갑은 날개 달린 수사자, 보옥의 전갑은 금룡의 형상이었다.

세 사람의 전갑은 세마리 신수의 형상으로 마와 싸울 때 더욱 힘이 있고 용맹한 것들로 바뀌었다.

제6화: 부조난동(浮躁亂動, 들뜨고 가만 있지 못하는)마를 제거

​소보가 보물지도를 보니 앞으로 세마리의 들뜨고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드는 부조난동마가 나타나게 되어 있었다. 세 사람이 계속 나아가자 이에는 풀이 함부로 움직이고 나무도 새도 모두 함부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어떤 어린이도 난동을 부리고 있었고 이 증상에 걸리면 식물, 동물, 심지어 아이들까지 날뛰게 된다.

​보옥의 금룡 전갑이 앞장서서 마왕이 분신하여 기회를 보아 사람에게 붙으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보옥이 의념으로 소보에게 알렸다. ‘올라가!’ 소보는 또 청송에게 알렸다. 소보는 수사자 전갑을 타고 일부러 느리게 갔다. 소보는 혹시 난동 부리는 마가 수사자 전갑에게 붙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수사자는 소보가 겁내는 것을 알고 얼른 소보를 일깨워주었다: “내가 이렇게 용맹하니 절대 마가 붙지 않을 거야.” 소보는 자기에게 두려워 하는 마음이 있음을 의식하고 얼른 정념으로 두려움을 부정했다.

​청송의 코끼리 전갑이 눈짓으로 작전을 지시했다. 보옥과 소보는 청송의 눈빛만 보고 일을 했다. 청송은 큰 코끼리를 타고 코끼리는 긴코를 흔들며 금룡을 향해 눈빛을 보내며 금룡이 마의 뒤편에서 공격하라고 지시했고 금룡은 알겠다고 답했다. 코끼리는 또 수사자에게 눈짓을 주어 우리 둘은 앞에서 공격하지고 했다. 세사람은 작전 계획을 알고 진공할 준비를 했다.

​이때 난동마가 몸을 흔들자 몸에서 수많은 새끼 귀신이 떨어져 내려 주변 풀과 나무에 붙어서 그것들은 마의 지휘를 받았다. 마가 “풀아, 공격해!” 이렇게 말하자 한무더기의 풀이 뿌리째 뽑혀 코끼리와 수사자를 향해 공격해왔다. 코끼리가 펄쩍 일어나 풀을 밟아 죽이자 풀은 말라버렸다. 잠깐 사이에 또 한무더기 풀을 밟아 죽였다.

​마가 보니 풀이 다 밟혀 죽었기에 큰 나무에게 명령했다. “큰 나무야 얼른 공격해!” 나무는

흔들거리며 닥쳐왔다. 수사자가 보고는 용맹하게 달려가서 철두공으로 거대한 고목을 부러뜨렸다.

​마가 보고는 안되겠기에 얼른 명령을 내렸다. “우뚝 솟은 큰 나무야, 얼른 공격해!” 문득 큰 나무가 또 흔들거리며 다가왔는데 그것의 뿌리는 매우 깊어서 나무가 흙속에서 걸어와도 지면이 갈라지지 않았다. 청송이 얼른 코끼리의 말린 코를 누르자 긴 코가 큰 나무를 코로 감아 머리를 크게 흔들자 나무는 뽑혀버렸다.

​코끼리 코가 나무를 뽑아버린 뒤, 그 나무를 무기로 삼아 주위의 마를 후려쳤다. 후려치는 동시에 금룡을 향해 눈짓을 하여 금룡더러 뒤쪽에서 공격하라고 하며 또 수사자에게 눈짓으로 앞에서 돌격하라고 했다. 수사자는 알아듣고 즉시 화살처럼 마 앞으로 돌격하여 닥쳐기 예리한 발로 마를 몇번 밟았다.

​소보가 보니 아직도 부족한 것 같아 “번개 발톱”으로 변신해라! 하고 생각했고 그 순간 수사자의 네발은 모두 “번개 발톱”으로 변신해 뿌지직 하면서 마를 감전시켜 마의 검은 털이 즉시 불에 타올랐고 마의 몸은 불에 타서 부조난동 마 한마리가 타 죽었다. 남은 두마리의 마가 남았다.

​금룡은 두 앞발을 내밀어 정념으로 흙탄환을 내보내었다. 세개의 전갑은 금목수화토를 이용하여 마음대로 초술을 변환할 수 있었기에 금룡은 탄환을 던져 두마리 마를 터뜨렸는데 마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이때 코끼리는 큰 나무를 흙 탄환으로 투창처럼 찔러갔고 마는 급히 피하여 찔리지 않았다. 금룡은 또 흙 탄환을 쏘아보내어 두마리 마는 맞아서 매우 높고 멀리 분리되었다. 금룡과 수사자는 마들이 복제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코끼리는 고민했다.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큰 마가 나타났을까? 수사자가 눈빛으로 막 복제되어 나온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금룡(金龍)이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금룡파미(金龍擺尾, 황금 용의 꼬리치기)’를 시전해 새로 복제된 대마(大魔)의 머리를 베어버렸다. 그러나 큰 나무는 자라나는 능력이 있어, 순식간에 다시 머리가 돋아났다. 금룡은 ‘뿌리째 뽑아야겠구나’ 생각했다. 곧이어 금룡은 금탄(金彈)을 발사해 거대한 나무 중 한 그루를 폭사시켰고, 뒤이어 화탄(火彈)을 내보내어 부조난동 마귀 하나를 불태워 죽였다.

​이제 남은 마귀 하나와 복제된 거대 나무 한 그루가 남은 상황. 금룡이 이번에는 빙탄(氷彈)을 뱉어내어 그 둘을 얼음 덩어리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얼른 수사자가 맹렬히 돌진해 나무를 들이받아 꺾어버렸고, 코끼리는 코로 마귀를 휘감아 귀를 잡은 채 바닥에 끊임없이 내동댕이쳤다. 결국 마귀는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보옥(寶玉)은 날뛰던 세 마귀가 모두 죽은 것을 확인하고는 폭발 화살(爆炸箭)을 꺼내 세 발을 연달아 쏘았다. 마귀의 사체는 형체도 없이 폭파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청송, 보옥, 소보는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한 뒤, 서로 손바닥을 맞부딪치며 환호했다. 이번에 주불께서는 대왕코끼리, 수사자, 금룡의 세 전갑(戰甲)에게 각각 특수 기술을 하나씩 하사하셨다. 대왕코끼리는 커다란 철퇴를 하사받아 허리춤에 찼고 수사자는 네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얻었으며 금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얻어, 용의 발톱이 비할 데 없이 예리해졌다.

또한 주불께서는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에게 각각 ‘하침(下沉, 마음을 가라앉힘)’이라는 두 개의 황금 글자를 하사하셨다. 주불의 당부를 늘 명심한다면, 법(法)을 배울 때 조급하게 날뛰는 마음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금룡(金龍)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더니, 맹렬하게 ‘금룡파미(金龍擺尾, 꼬리 치기)’를 내질러 방금 복제된 거대 마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하지만 나무는 자랄 수 있었기에 순식간에 다시 머리가 자라났다. 금룡은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금룡은 다시 ‘금탄(金彈)’을 발사하여 그중 한 그루의 참천대수(參天大樹, 하늘을 찌를 듯 큰 나무)를 폭파해 죽였고, 이어 ‘화탄(火彈)’을 내뿜어 그중 한 마리의 부조마(浮躁魔, 들뜨고 조급한 마)를 태워 죽였다.

이제 마 한 마리와 복제된 대수 한 그루가 남았는데, 금룡이 이번에는 ‘빙탄(冰彈)’을 뱉어 두 놈을 얼음덩어리로 얼려버렸다. 뒤이어 웅사(雄獅, 숫사자)가 맹렬히 돌진하여 대수를 들이받아 꺾어버렸고, 코끼리는 코로 마를 휘감아 올린 뒤 마의 귀를 붙잡고 바닥에 끊임없이 메쳐 마를 죽였다. 보옥이 세 마리의 부조마가 죽은 것을 보고 폭발 화살을 꺼내 세 발을 연사하니, 마의 사체는 뼈조차 남지 않고 완전히 폭파되어 사라졌다.

청송, 보옥, 소보는 승리하여 마를 제거하고 서로 손을 맞부딪치며 환호했다. 이번에 주불께서는 코끼리, 웅사, 금룡 세 전차에게 각각 특수 기술을 하사하셨다. 코끼리는 허리에 찰 수 있는 거대한 철퇴를 얻었고, 웅사는 네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얻었으며, 금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얻어 용 발톱이 비길 데 없이 예리해졌다. 주불께서는 또한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에게 각각 금색 글자 두 개를 하사하셨는데, 바로 “하침(下沉,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힘)”이었다. 주불의 당부를 시시각각 기억하니, 법 공부를 할 때 더 이상 들뜨거나 조급한(浮躁) 모습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제7화: 모든 방면에서 방해하는 마

소보가 《보물지도》를 꺼내보니 이것이 마지막 관문이었으며, 법 공부를 모든 방면에서 방해하는 마가 나타날 차례였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각자의 전차에 올라탔다. 앞쪽에서 매우 메스꺼운 마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기워 붙인 누더기 옷을 입고 있었다. 누더기 조각마다 법 공부를 방해하는 갖가지 형식들이 적혀 있었는데, 순구류(順口溜)를 읊는 것, 들뜨고 조급한 것(浮躁), 정신이 팔리거나 졸음이 오는 것 등이 있었다. 누더기 옷은 매우 더러웠고, 옷 안에는 하얀 구더기들이 가득했으며 수시로 파리들이 날아다니고 몸 곳곳에는 푸른 이끼까지 자라 있었다.

​소보의 숫사자와 청송의 코끼리는 마가 너무 더러워 정말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코끼리는 너무 메스꺼워 연신 침을 뱉어댔다. 보옥의 금룡 역시 무척 메스꺼웠지만 억지로 참았다. 소보는 ‘이번에는 원거리 공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사자와 코끼리가 앞에서 공격하고 금룡이 뒤에서 방어하기로 했다. 소보가 “번개 발톱!” 하고 외쳤으나 수사자는 들은 체도 않고 꼼짝도 하지 않았으며 네 발톱에 전기도 싣지 않았다. 수사자가 말했다. “방금 원거리 공격을 하자면서요.” 소보가 보니 수사자는 마가 너무 더러워 발톱으로 마를 직접 건드리기 싫어하는 것이었다.

​소보가 다시 “번개 구슬(雷電球)!” 하고 외쳤다. 수사자가 일어나 뒷발로 서더니 두 앞발로 번개 구슬을 모아 힘껏 던졌다. 그러자 마의 누더기 옷과 몸 위의 구더기들이 모두 폭파되어 사라졌다.

​마의 모습이 아까보다 덜 징그러워지자 그제야 수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큰 땀방울 두 알을 흘렸다. 코끼리 역시 금색 폭탄을 발사했는데, 먼저 코로 빨아들인 뒤 힘껏 뿜어내어 마를 반쯤 죽여놓았다. 보옥이 마가 거의 죽어가는 것을 보고 정념으로 ‘태산압정(泰山壓頂)!’을 생각하자, 순식간에 흙으로 된 산 하나가 나타나 마를 산 밑에 깔아버렸다. 마가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자 보옥이 정념을 내어 산 위에 묘비 하나를 꽂았다. “마는 이미 죽었다!” 이로써 다방면으로 법 공부를 방해하던 마가 완전히 죽었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각각 금색 글자 두 개를 얻었는데 바로 “깨끗함(干净)!”이었다. 이 두 글자와 함께 종이 한 장이 내려왔는데, 종이 위에는 “모든 방면(方方面面)”이라는 큰 글자 네 개와 옆에 주석 한 줄이 적혀 있었다:

“만약 모든 방면에서 잘 해낸다면 종이 위의 글자는 금색이 될 것이고, 잘하지 못한다면 종이 위의 글자는 회색으로 변할 것이다.”

《보물지도》 제4항 보물찾기 완료.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49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