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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목기 시즌 4 (56)

화본선생

【정견망】

“운표! 운표!”

꿈속의 장우인이 “운표”라고 두 번 외치더니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문을 박차고 뛰어 나갔다.

그날은 마침 8월 15일이었고, 옥탁은 마당에서 달빛을 빌려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가 한창 춤을 추고 있는데 장우인이 잠옷 차림에 맨발로 방에서 뛰쳐나오는 것이 보였다.

옥탁은 깜짝 놀라 급히 다가가 물었다.

“나으리,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장우인은 그제야 방금 악몽을 꾸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신을 차린 그는 급히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자리를 살폈고, 한참을 세밀히 들여다본 후에야 마음이 진정되었다.

이때 집안의 하인과 첩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는데, 다들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을 본 장우인이 서둘러 말했다.

“별일 아니다, 아무 일도 아니다. 그저 꿈일 뿐이다.”

이때 옥탁은 그가 맨발인 것을 보았는데, 발바닥에서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아니! 나으리, 발에서 왜 피가 납니까!”

장우인이 발을 들어 보니 날카로운 돌멩이에 눌려 피가 나고 있었다.

옥탁이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나으리, 제 방에 마침 상처를 싸맬 약이 있으니 제 방으로 모셔다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장우인이 눈을 들어 보니 모든 사람이 그의 답변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었다.

장우인은 눈꺼풀을 내리며 말했다.

“알았다.”

옥탁이 그를 부축해 방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나리가 첩의 방에 들어간 것이라 옥탁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급히 나리를 침상에 앉히고 발바닥의 상처를 싸매 드렸다.

상처 처치를 마친 후 옥탁이 말했다.

“나으리, 밤이 깊었습니다. 발을 다치셨으니 걷기 불편하실까 걱정됩니다.”

장우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창밖의 별을 바라보았다.

옥탁은 그가 밤하늘을 보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건넸다.

“오늘은 8월 15일이라 달이 가장 둥근 때입니다.

듣기로 곤륜(崑崙) 선산에 약수(弱水)라는 호수가 있는데 胭脂색이라 합니다.

보름달 빛이 비치면 더없이 아름답다더군요.

그 호숫가에서 춤 한 번 출 수 있다면 이 생에 한이 없겠습니다.“

장우인은 옥탁의 말을 듣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껄껄 웃으며 말했다.

“허허, 곤륜, 약수, 허허.”

옥탁은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부인이 집을 떠난 후 그의 얼굴에는 이토록 가벼운 미소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 그녀의 방에 와서 몇 마디 말을 듣더니 이리도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옥탁이 다시 말했다.

“오늘 달빛이 참 고우니 제가 나으리를 위해 춤을 한 번 추겠습니다!”

장우인은 아무 말 없이 창밖을 보더니 나직이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

옥탁은 생각했다.

‘상전께서 노래를 흥얼거리시니 내 춤에 노래를 곁들여 주시려는구나.’

그리하여 옥탁은 달빛을 받으며 방 안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장우인이 노래했다.

“달은 밝고~
바람은 가벼운데~
수경(水鏡)은 맑고 영롱하게 비치네~ 아
즐거운 성정
진실한 웃음~
은방울 소리와도 같구나~ 아
……
외로운 빛~ 맑고~
물결은~ 평온한데~
깊고 깊은 성한(星瀚)은 맑을 날 없네~
무정(無晴)함에도 정(情)은 있다네~ 아”

노래를 마친 장우인은 성공(星空)을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

옥탁은 춤을 마친 후 장우인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밤이 깊었으니 나으리께선 이제 쉬십시오.”

장우인이 말했다.

“알았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쓰러져 잠들더니 코를 골기 시작했다.

옥탁은 그가 이리도 빨리 잠든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밤새 탁자 옆에 앉아 밤을 지새웠다……

다음 날 장우인이 일어나자 옥탁은 그의 방에서 겉옷을 가져와 옷 입는 것을 도왔다. 옷을 갈아입은 후 옥탁은 장우인과 함께 방을 나섰다.

하인과 첩들은 각자 마당을 쓸고 물을 긷고 밥을 지었으나, 오늘 아침 집안 분위기는 매우 남다르고 묘했다.

장우인은 그들을 한 번 훑어보더니 옥탁에게 말했다.

“어젯밤 고생했으니 오늘은 일을 하지 마라.”

옥탁은 뜻밖의 기쁨에 대답했다.

“네, 나으리.”

이때 마침 방운교가 장우인을 찾아왔다. 장우인과 방운교가 정당으로 들어간 후, 밖에 있던 사람들은 마치 솥이 끓듯 구석에 모여 수군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방운교가 방에서 나오자 정아가 불렀다.

“방 대인! 방 대인! 잠깐만요!”

방운교가 돌아보니 정 아주머니라 물었다.

“정 아주머니, 무슨 일이십니까?”

“방 대인, 부인께서는 언제 돌아오실 수 있나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반년 정도 더 있으면 됩니다. 왜 그러십니까?”

“방 대인, 부인께서 앞당겨 돌아오실 수는 없을까요?”

“앞당긴다구요? 안 될 겁니다. 부인께서는 워낙 일낙천금(一諾千金)이라 3년이라 하셨으면 꼭 3년을 채우실 겁니다.”

“에고, 방 대인. 부인께서 당시에 그저 꿈속에서 마음이 흔들렸을 뿐이지 아무것도 안 하셨잖아요. 그건 별일도 아닌데 좀 일찍 오셔도 괜찮지 않겠어요!”

방운교는 정아의 뜻을 알아차리고 말했다.

“정 아주머니, 장가만의 율법에 첩은 정실이 될 수 없으니 걱정 마십시오.”

“그럼 나리께서는 왜 어제……”

방운교는 웃으며 정아의 말을 가로막았다.

“제왕의 마음은 깊이 감추어져 있는 법입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떠났다.

정아는 도저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부인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말해드리면 부인께서 빨리 돌아오시지 않을까?’

하지만 그 깊은 산속을 생각하니, 자신은 나이도 들었고 부인처럼 체력이 좋지도 않아 갔다가 찾지도 못하고 팔다리라도 다치면 큰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전서구를 불러 양회의 옷 냄새를 맡게 한 뒤 양회에게 편지를 한 통 보냈다.

그날 양회는 산속에서 정좌(靜坐)하고 있었는데 백구 한 마리가 날아와 그녀의 무릎에 내려앉았다.

내려다보니 집에서 기르는 전서구였다. 편지를 펼쳐 보니 정말 길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부인

상전께서 부인을 버리시려는 것 같습니다! 그날 밤…… (이하 1만 자 생략)

부인! 속히 돌아오십시오!

정아 올림”

편지는 매우 길었고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세세한 부분은 물론이고 정아가 보지 못한 “세세함”까지 들어 있었다. 어떻게 방에 들어갔는지, 방에 들어간 후 옥탁이 장우인의 발을 어떻게 씻기고 옷을 벗기고 차를 따르고 춤을 췄는지…… 장우인이 어떻게 환하게 웃으며 노래로 화답했는지…… 마치 직접 본 것처럼 말이다.

양회는 편지를 다 읽고 의구심이 들었다.

‘정아가 묘사한 장우인은 내가 수십 년간 알고 지낸 장우인과 어찌 이리도 다른가? 이 사람이 같은 장우인이 맞는가?’

그녀는 거의 세상과 단절된 이 깊은 산속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어찌하여 깊은 산에 들어올수록 더욱 안녕치 못한 것인가?”

그렇다. 깊은 산에 들어온 이후 오히려 평온하지 않았다. 옛날의 자잘한 번뇌들이 자주 마음속에 솟구치더니 이제는 집안일마저 시끄러워진 것이다.

그것은 왜일까? 그녀가 정진(精進)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만약 정아에게 답장을 하지 않으면 그녀가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내가 편지를 못 봤거나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다시 사람을 보내 수련을 방해할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답장을 하려니 붓과 먹이 없었다.

옷자락을 찢어 비단 대신 쓰고 뾰족한 돌을 붓 삼을 수 있겠으나 먹은 어쩌나? 또 피를 먹으로 쓸까?

그녀는 생각했다. 그럴 가치가 없다.

그녀는 편지를 뒤집어 말았다. 편지가 올 때는 글자가 안쪽으로 향해 있었는데, 그녀가 뒤집어 말자 이제 글자가 밖으로 향했다. 그것을 비둘기 다리에 묶었다.

정아가 이 편지를 보면 그녀가 확인했다는 것을 알 터이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양회는 다시 입정(入定)하여 가부좌했다. 이후 그녀는 자주 깊은 정(定) 상태에 들어갔다……

이렇게 약 석 달 정도가 지났다. 이제 석 달만 더 있으면 밖으로 나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큰비가 내렸다.

비가 거세게 쏟아졌는데 무척 크고 급했다.

양회가 수련하던 이 산굴은 낮은 지대에 있었지만, 동굴 입구가 크고 둥글며 안이 높고 넓어서 양회가 이곳을 택한 것이었다.

전에도 비가 온 적이 있어 가끔 물이 조금 고이긴 했으나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날 내린 비는 어마어마했다. 순식간에 동굴 안의 물이 양회의 가슴까지 차올랐다.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으며 큰 천둥소리까지 동반했다.

잠시 후 물은 양회의 목까지 찼다.

가부좌 중이던 양회는 호흡이 곤란해짐을 느꼈다. 물이 곧 코까지 차오를 기세라 그녀는 목을 쭉 늘였다.

이때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두려운 마음”이 한 번 스쳐 지나갔고, 또 “탐하는 마음”이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탐하는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앉아 있었기에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시간이 귀중하니 마땅히 수련에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려운 마음이란 무엇인가? 만약 일어나지 않는다면 물이 코를 덮쳐 숨을 쉴 수 없게 되고, 그러면 익사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신통(神通)이 나오지 않았다. 일어나지 않으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었다.

누군가는 ‘일어나서 살아야지, 다른 동굴을 찾아 다시 수련하면 되지 않나! 살아야 수련도 하는 법이다!’라고 말할지 모른다.

허허, 고대인과 현대인의 도덕 관념은 다르다.

현대인은 신앙을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수련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서명 한 번이면 되는데 하지 않고, 수련하지 않겠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죽어도 하지 않는다.

현대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입으로만 안 한다고 하고 나중에 다시 하면 되지 않나! 서명하고 위험에서 벗어난 뒤에 다시 하면 되지, 그게 뭐 대수인가?

고인(古人)의 관념은 그렇지 않았다.

생사와 수련이 대립할 때 그들은 ‘먼저 위험을 피하고 나중에 닦자’라거나 ‘오늘 위험에서 탈출하는 것은 훗날 계속 수련하기 위함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양회는 물이 곧 코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보고 정말로 일어섰다.

그녀는 곁에 있던 뾰족한 돌을 들고 일어나 벽에 마지막 집착을 새겼다.

사(死).

글자를 다 새긴 후 그녀는 돌을 던져버리고 다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때 물은 이미 그녀의 정수리를 넘어섰다.

그러나 양회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물속에서 눈을 감고 앉아 있었으니, 그녀가 지금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었다.

사실 수심산(遂深山)에만 비가 내렸을 뿐 장가만의 다른 곳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 비는 갈수록 거세졌고 천둥소리도 더 커졌다. 갑자기 수심산에 홍수가 터졌다.

진흙과 돌덩이가 순식간에 산굴로 밀려 들어왔다……

다음 날 정오가 되어서야 비가 그쳤고 하늘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떴다.

동굴 안의 물도 “콸콸” 소리를 내며 빠져나갔으나 양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둥글던 동굴 입구는 반원형이 되어 있었다. 동굴의 절반이 모래 섞인 진흙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양회의 몸은 이미 흙 속에 묻혀 버렸다……

어느 날 방 대인은 부름을 받고 장우인을 만나러 갔다.

장우인이 물었다.

“얼마 전 듣기로 사육(司育)에서 교류회(切磋宴)를 연다는데, 만이 생긴 이래사육, 문사(文師), 무사(武師)를 모두 초청한다면서?”

“네, 다들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음, 좋군. 초창기의 문사와 무사들은 연세가 꽤 많으시겠지?”

“네, 그렇습니다.”

“처음 개만(開灣)했을 때 사육을 맡았던 이가 누구였지?”

방운교는 생각에 잠기더니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에고, 그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 보게. 마침 나도 그들을 만나보고 싶군.”

방운교는 입술을 깨물며 웃음을 참더니 일부러 말했다.

“누구였더라? 누구였더라… 에고, 개만 당시에는 저희는 아직 오지도 않았을 때인데, 만주(灣主)께서 저보다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장우인은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내가 어찌 다 기억하겠나? 벌써 수년 전 일인데.”

이때 마침 정아가 문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장우인이 불렀다.

“정 아주머니!”

정아가 방으로 들어와 물었다.

“나리, 무슨 일이십니까?”

장우인이 물었다.

“허둥지둥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정아가 대답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밥이 탈까 봐 서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장우인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오, 그럼 가 보거라.”

정아는 의아해하며 돌아서 나가려는데, 마침 방 대인이 고개를 숙이고 곁을 지나가며 몰래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정아는 아주 의아했다. 방 대인의 저 표정은 무엇이며, 오늘 나리가 왜 갑자기 자신을 부르셨는지……

“만주님, 별일 없으시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방운교가 말했다.

“그래, 가보게.” 장우인이 말했다.

방운교는 입술을 앙다물고 웃음을 참으며 나갔다.

정아는 불을 때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3년이다! 3년이 다 되었다! 부인을 모셔올 때가 된 것이다!

그녀는 급히 장우인을 찾아 나섰다.

“노묵! 나리는 어디 계셔? 방금 여기 계셨잖아!” 정아가 아묵에게 물었다.

“모르겠소, 들어와 보니 안 계시던데!” 아묵이 말했다.

“방금 나가셨어. 어디로 가셨는지는 몰라.” 아도가 거들었다.

그 시각 장우인은 홀로 수심산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이 동굴이 양회가 수련하던 곳임을 알고 동굴 입구에서 말했다.

“3년 기한이 다 되었으니 나오시오.”

한참을 기다려도 대답이 없었고 동굴 안에서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

장우인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동굴 양쪽 벽이 온통 글자로 가득했다.

“진(嗔), 우(憂), 비(悲), 외(畏), 공(恐)……”

“려(慮), 희(喜), 명(名), 리(利), 의(疑)……”

장우인은 벽의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다 다시 발견했다.

“편병(扁餅, 구운 전병)? 금주(禽肘, 닭다리)?……”

장우인은 벽에 음식 이름까지 새겨진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며 계속 읽었다.

“남편은 맹수와 같으니? 공경하되 멀리 하리라?”

장우인은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 양회가 써놓은 게 온통 뒤죽박죽이로구나.”

장우인은 동굴 안이 비어 있고 아무도 없음을 알고 입구를 서성이며 양회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도 양회는 나타나지 않았고, 산 주위를 살펴보니 사람의 흔적이 끊긴 지 오래된 듯했다.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이 든 그는 다시 동굴로 들어가 양회가 벽에 새긴 글자들을 살피며 가장 최근의 흔적을 찾았다.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던 그는 갑자기 커다란 “사(死)” 자를 보았다. 이 “사” 자는 마지막으로 새겨진 듯 보였다.

그는 가슴이 철렁하여 소리쳤다.

“죽었단 말인가?!”

그는 서둘러 동굴 밖으로 나가 하늘을 살폈다. 천상(天象)에는 아무런 이상 변동이 없었으니 부인은 무사했다.

그는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와 그 “사” 자 옆에서 천목(天目)으로 양회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양회는 지금 그의 발밑에 있었다. 그런데 그는 양회의 머리 위에 서서 그녀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040